다른사람

유명인사에 대한 영계보고서

영원오늘 2007. 6. 4. 15:09

생애의 대부분을 신문기자로 지낸 나는 사람들에 대한 높은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나와 서신을 주고받은 친구 중에 아서 포드보다 더 자상한 친구는 한 명도 없었다. 저명 인사나 오래 전의 친구, 아직 육체상태로 활동 중인 사람들에 대한 나의 수많은 질문에 대하여 그는 하나하나 대답을 해주었다.

 

그는 나에게 나의 아버지와 다른 친척들의 영계에서의 활동에 대해 알려 주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더 흥미로운 것은 정치계, 연예계, 그리고 신비학계의 저명한 인물들에 관해 그가 말한 내용이다.

 

이것들 대부분은 이 책을 저술하기 위해 내가 한 질문에 대한 그의 답변이며, 그가 자신을 신문의 가십기자로 여겼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다.

나는 이런 이름들을 분류하여 부문별로 한데 묶었으나, 사실 이 이름들은 무작위 하게 자동기술되곤 했었다. 왜냐하면 내가 그에게 저명인사들의 리스트를 분류하여 제시할 때마다 그는 대답하곤 했다.

 

“먼저 진실들을 모아 정리한 다음에야 그들에 대해 알아보고 글로 쓸 수 있을 것이다.”

 

5월의 첫날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마틴 루터 킹은 지금 이 곳에 없다. 그는 당분간 이 곳으로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는 전투에서 죽어 새로 이 곳으로 건너온 영혼들을 위해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그를 볼 수 있다.

 

그는 실제로 많은 시간을 베트남이나 다른 지역의 전쟁터에서 보낸다. 그는 아무런 원한도 품지 않고 있으며, 자기 민족의 복지와 전투에서 그들의 권리를 챙기기에 너무 바빠서, 그는 지상의 삶의 불꽃을 끈 범인에 대한 원한으로 마음의 동요를 일으킬 시간적 여유도 없다.

 

윈스턴 처칠은 자주 프랭크린 루즈벨트와 대화를 한다. 그들은 이 곳에서 매우 가까운 사이인데, 사실 그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양국의 국민들 보다 서로 간에 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루즈벨트는 영국의 정치적 상황에 강한 흥미를 느끼는 듯하며, 처칠은 미국에서의 폭동에 대해 열중해 있다. 두 사람 모두 박애에 대한 적극적인 흥미를 지니고 있으며, 그래서 두 사람은 누가 자선가나 자선단체를 설득해서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훌륭한 계획을 위해 최선을 다하게 만드느냐를 놓고 게임을 하곤 한다.

 

루즈벨트 부인은 남아프리카와 다른 지역의 인종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곳에 오래 머물지는 않는다. 그녀는 흑인들의 지위 향상을 돕고 있으며, 국제 기구를 통해서 흑인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녀의 관심이 이토록 원대한 것이기 때문에, 그녀는 가끔 한 번씩 남편이나 다른 친척이나 친구들의 근황을 살피러 올 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이 곳에 머물지 않는다. 그녀는 지금, 세계를 살피고 억압받는 사람들의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세상을 둘러보는 중이기 때문에 이 곳에는 없다.

 

그녀가 훌륭한 영혼임에는 틀림없으나 어떤 면에서는 자신을 지치게 하는 영혼이다. 일부 문제에 대해서는 사람을 통해서 인위적으로 해결하려 할 것이 아니라 신에게 그 문제를 맡겨두는 여유가 그녀에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죽은 휘트니 영은 영계에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그는 이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죽음으로부터 깨어나는 데는 거의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곳에서는 진정으로 정의를 구하고 정당한 일을 하는 영혼은, 모든 문제에 대해 양극단의 해결책이 아니라 여러 가지 해결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그는 이런 원칙에 대한 중재자와 협상자로서 능력을 얻게 되기를 희망한다. 찬성도 아니고 반대도 아니고 애매 모호한 태도를 취하는 것도 아니면서 의견의 일치를 이끌 수 있는 원칙은 무엇일까?”

 

어느 날, 아카식 레코드를 확실하게 살펴본 뒤에, 그가 썼다.

 

“오늘은 미국의 식물학자 조지 워싱턴 카버에 대해서 말하겠다. 이 흑인 학자는 땅콩으로 많은 사람을 도왔던 사람이다.

오랫동안 그는 우리가 지금 있는 이 곳에 있으면서, 남부의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제품 레이온, 데이크론, 직물 등을 만들기 위해서 영계와 지상의 양쪽 과학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러나 바로 얼마 전 그는 미국으로 되돌아가서 할렘에서 흑인 소년으로 다시 환생했다. 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기 위해 그가 현재 누구인지는 말하지 않겠다. 그러나 그는 주목할 만한 흥미로운 인물이 될 것이다.

그는 카버로 태어나기 이전 생에서는 백인이었으며, 그 생에서 노예를 학대했었기 때문에 자신의 손으로 고통을 주었던 그 종족에게 속죄하기 위해서 다음 생에서는 자진해서 흑인으로 환생했다.

그는 백인이었던 생에서 이미 높은 수준의 진보를 했었기 때문에, 많은 흑인을 도울 수 있는 소질과 과학적 지식을 지니고 카버로서의 생으로 환생했던 것이다.

이 때쯤 그는 카버로서 많은 것을 성취했었기 때문에, 그는 어느 종족 어느 부모 밑에서도 태어날 수 있는 특권을 지니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흑인들을 도와야만 한다고 느꼈기 때문에 일부러 할렘의 흑인으로 태어났다.

그는 지상의 시간으로 약 13세이며,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가족은 정치활동에 적극적이다. 이것이 지금 내가 말할 수 있는 전부이다.”

 

 

나는 과거의 유명한 정치 지도자에 대해서 물었고,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그럼 아브라함 링컨에 대해 말하겠다. 그는 모든 사람에 대한 부드럽고 깊은 동정심을 지닌 환하게 빛나는 영혼이다. 그는 이 곳에서 다소 오랜 기간을 지낸 다음 역시 육체로 환생해서 지금은 뉴 올리언즈에 살고 있다. 그는 그 곳에서 현재 드러난 흑인의 모든 문제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다.

그는 성인이며, 대학과 흑인문제에 대해 올바른 해법을 찾고자 하는 재단을 위해서 일하고 있다.

 

조지 워싱턴이 궁금한가? 그는 당분간 이 곳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베트남 전의 병사로서 최근의 생을 마쳤기 때문에 지금은 쉬고 있는 중이다. 그는 전투 중에 갑자기 죽었기 때문에 그 충격으로 인해 당분간 잠을 자게 될 것이다.

그의 베트남 참전 병사로서의 생애에 대해서는 별로 말하고 싶지 않다. 다만 그가 적진 속으로 침투하는 위험한 임무를 위해 소대를 이끌고 갔으며 거기서 생포되었다는 것만 말해두겠다.

 

찰스 드골은 유럽과 중동의 발전을 갈망한다. 그는 이 곳에 적응하는데 거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다. 그는 지상에서도 그랬었지만 지금도 그가 사랑하던 조국 프랑스에 먹구름이 끼면 언제라도 그 부름에 응해서 기민하게 움직인다.

그는 전쟁보다 평화의 전략을 더 고려하고 있으며 다루기 힘든 중동상황을 정착시키기 위한 어떤 평화로운 임무를 수행하기를 원한다.”

나의 생각은 자연스럽게 소련으로 옮아가게 되었고, 아서는 그 대답으로 다음과 같이 썼다.

 

“스탈린은 이미 육체로 환생해 있다. 그러나 러시아에 환생한 것은 아니다. 그는 다른 분쟁지역으로 갔으며 그 곳에서 독재정부를 수립하려 하고 있다. 그는 이 곳에서 거의 아무 것도 배우지 못했다. 그는 아직도 다른 사람보다 우월해 보이는 술책을 퍼뜨리려는 욕망을 지니고 있다.

그는 환생할 준비가 되지 않았었으나 다른 영혼이 막판에 양보하는 바람에 환생을 했던 것이다. 스탈린은 로디지아의 갓 태어난 어린이의 몸을 취했다. 별로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 네가 알기를 원했기 때문에 알려주는 것이다.

칼 마르크스는 아직 이 곳에 있으며 그는 스탈린을 상대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서로가 쌍방을 피한다. 내가 아는 한 그들이 둘 다 이 곳에 있는 동안에도 서로 간에 간단한 의견조차 교환한 적이 없었다.

마르크스는 스탈린이 인간의 평등권에 대한 자신의 고상한 꿈을 파괴했다고 느낀다. 그래서 이제 마르크스는 전체 마르크스주의를 올바르게 조망할 수 있는 학자들을 돕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인간 마음의 틀을 만든 사람으로 자신이 기억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우리는 물질적 삶 속에서 자신의 진정한 목표를 찾지는 않기 때문에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바로 이런 말이 마르크스주의를 믿는 사람들을 위해서 우리가 해줄 수 있는 말이다. 마르크스가 인류의 신뢰의 향상을 도왔느냐 방해했느냐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토마스 제퍼슨 그는 지금 버지니아에 살고 있으며 아직 어리기 때문에 많이 진보하지는 못한 상태이다. 제퍼슨처럼 진화의 정상에 도달했던 영혼에게는 그런 상태는 퇴보라고 할 수 있다.

 

네가 묻는 두 여왕은 오래 전부터 이 곳에 있지 않았다. 그들은 영국과 스코틀랜드를 지배한 이후로 서너 번 환생을 해왔음이 확실하다.”

그는 엘리자베스 1세와 스코틀랜드의 메어리 퀸 여왕에 대한 나의 질문에 대해 언급했다. 그리고 포드는 그들에 관한 정보가 아카식 레코드에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최근에 죽은 토마스 E. 듀이에 대해 물었고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그는 훌륭한 사람으로 이 곳에서 잠을 깨자마자 그의 공부를 계속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는 실천가이며 세상일을 환히 알고 있는 똑똑한 사람이다. 듀이와 같은 사람들은 주저함도 없이 온 힘을 다해 노력한다. 그는 배우고 진보하기를 갈망하고 있다.

미국의 정치가 밥 태프트는 아직 이 곳에 있다. 나는 그와 듀이가 최근에 서너 번에 걸쳐서 진솔한 의견을 나누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더 이상 현재의 시점에서 국가적인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날뛰며 기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우리 영혼들이 지상에 있는 성급한 사람들의 마음에 어떤 장기적인 생각을 주입할 수 없다면 사실 우리 영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태프트는 이 곳에서 가르치고 있으며, 듀이는 경제가 더 빠르게 회복되도록 주식시장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제 세미나를 조정하고 있으며, 그 일이 끝나면 다음에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다.”

 

나는 전에 영화계의 스타에 대한 소식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그에 대한 대답을 아서가 다음과 같이 썼다.

 

“마릴린 먼로는 천천히 그녀의 용기를 회복해가고 있다. 말하자면 약물과 자살로 인해 얼마동안 지속되는 휴면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녀는 결국은 완전히 회복될 것이다. 이 곳에서도 그녀를 도와줄 많은 친구와 찬양자들이 있지만 그녀는 매혹적인 육체와 특별한 아름다움이 구비되었던 자신의 삶을 자살로 끝마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그녀는 과거 생 중 한 생애에서는 매우 위대한 여인이었다. 바로 이 점이 그녀로 하여금 별 볼일 없는 삶을 사는 것을 더욱 힘들게 만들었으며 그래서 그녀는 겸손과 동정심을 배우기 위해 바로 전의 먼로의 생을 선택했던 것이다.

이제 그녀는 거의 성공의 문턱에 다다랐다. 만일 그녀가 탐욕과 정욕에만 사로잡히지 않는다면 다음 생쯤에는 아마도 완전함이라는 성스러운 경지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클라크 게이블은 지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곳에서도 칭송을 받는다. 그는 선을 위한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남성다운 영혼으로서 모든 사람들을 돕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진보에 대해서는 전혀 염려할 필요가 없다.

그는 실직 중인 배우들의 일자리를 찾아주기 위해서 일하고 있다. 그는 과거에 그랬듯이 다시 영화 붐이 일어날 것이며 그 때까지 그들이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일자리를 찾아주려는 것이다. 이것들은 모두 선한 품성이 필요한 것들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다시 영화관으로 모여들 것이다.

 

루돌프 발렌티노는 육체로 환생해 있으며, 지금은 결혼해서 파리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

 

나는 갑자기 나의 옛 친구 알벤 W. 바클리에 대해서 묻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내가 그의 이름을 언급한 순간, 포드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대답을 썼다.

 

“그는 지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곳에서도 매우 행복하며, 신바람이 나 있으며, 아주 쾌활하다. 하드리 바클리(알벤 바클리의 둘째 아내)와 알벤의 첫째 아내는 대단한 단짝인데, 그들 셋 모두는 함께 웃고 즐기면서 배우고 있다. 그의 첫 번째 아내는 알벤이 영계에서 하드리를 발견하자 대단히 기뻐했으며, 그들은 정다운 삼인조가 되었다.

 

부통령(알벤 바클리)은 때때로 상원의 일에 관여하면서, 아직도 대통령을 한번 해보았더라면 하고 바란다. ‘나이가 많다는 것은 문제가 아니야’하면서 그는 낄낄 웃는다.”

그에 관한 기억들이 갑자기 되살아난다. 알벤은 1952년 시카코에서 열린 지명대회에서 패배를 했는데, 그가 그토록 충심으로 믿고 지원했던 노동계의 지도자들이 그가 너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그의 대통령 후보 지명을 반대했었기 때문이었다.

 

 

심령계에 대한 나의 흥미 때문에, 일찍이 환생과 산 자와 죽은 자 사이의 교신에 대해 주장하여 조롱을 받았던 용감한 영혼들이 영계에서 어떻게 진보하고 있는 지에 대해서 나는 특별히 더 알고 싶어했다. 4월의 첫 날에 포드는 다음과 같이 썼다.

 

“오늘은 네가 요청한 대로 에드가 케이시에 대해 말하겠다.

 

그는 이곳 영계의 다른 차원에 있으며, 다른 영혼들이 그들의 직관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열심히 가르치며 실험도 하고 있다. 물질적 차원에서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수준 이상으로 그는 특별한 진보를 이룩했기 때문에 이 곳에서 직접적인 교신을 하기는 불가능하다.

조만간 그는 육체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그는 그 생을 마지막으로 환생의 굴레를 완성하여 더 이상 육체적 고통을 감수할 필요가 없는 충분히 완전한 상태에 도달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가 이 곳에 왔을 때 그는 극도로 피곤한 상태였기 때문에 당분간 휴식을 취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A.R.E.(케이시의 리딩 보존 연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상에서 의식을 통해 그와 교신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는 지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이 곳에서도 존경받는 훌륭한 사람임과 동시에 위대한 영혼이다. 그의 아내, 거트루드 역시 과거 생에서 그와 함께 일했으며, 그들은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이 같이 일을 할 때는 마치 한 사람인 것처럼 호흡이 잘 맞는다.

내가 직접 그를 본 적은 없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그의 위풍 당당한 존재를 잘 알고 있는 영혼으로부터 들은 것이다. 케이시는 영매를 통해서 말하지 않는다고 믿는 휴린(케이시의 아들)의 믿음은 옳다. 그러나 케이시는 영적 진동이 고양되어 내부의 눈이 열린 사람에게는 언제나 접촉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나는 포드가 영적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서 잠시 배운 적이 있는 유명한 요기, 파라마한사 요가난다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못 보았다, 왜냐하면 그 훌륭한 스승은 더 높은 차원에 있으며, 더 정화된 차원에서 더 수준 높은 일을 하고 있다고 전해 들었을 뿐이다. 그는 선의 화신이며, 그가 있는 차원의 다른 이들보다 더 위대한 일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영계로 오기 전에 지상에서 이미 영적 이해의 수준이 높은 단계로 발전했으며, 지상에서 오랫동안 영적인 일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진정한 스승이며, 스승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영혼이다.”

 

내가 가장 최초로 접한, 시간에 관한 영적 문학은 스튜워드 에드워드 화이트의 [방해받지 않는 우주]라는 작품이다. 그는 그 작품에서 최근에 죽은 그의 아내 베티와 조안과의 사이에 이루어지는 놀랄만한 영적 교신을 묘사했다. 조안의 정체는 몇 년 전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다 포드가 트랜스 상태일 때 그를 통해서 말하는 프레처가 조안이 루스 핀리임을 밝혀내었다.

 

2월 중순에 포드는 내 타자기를 통해서 다음과 같이 썼다.

 

“베티 화이트는 지금 내가 있는 이 곳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그녀는 세 번째, 네 번째, 다섯 번째 차원으로 빠르게 옮겨갔다. 그녀는 육체상태에서 그녀의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했었고, 비전의 지식에 대한 그녀의 강렬한 열정이 이 곳에 대한 빠른 적응을 도와주었다.

 

루스 핀리 역시 이 차원보다 더 진보하여 있다. 그리고 육체상태에서 그녀들의 일을 도왔던 남편들 역시 빠른 진보가 가능했다.”

두달 뒤 지상에서 영적 조화 능력을 개발한 사람이 영계에서 이루는 빠른 진보를 설명하다가, 포드가 갑자기 다음과 같이 썼다.

 

“베티 화이트가 바로 그런 영혼이었다. 그녀는 육체상태에 있을 때에도 자주 이 곳을 방문했었고, 이 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를 알고 있었다. 그녀는 앞으로도 영매가 부른다고 해서 응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녀의 남편이 이 곳에 도착한 뒤로 그들은 함께 더 높은 차원으로 진보해갔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 곳에서, 안과 밖의 우주를 탐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특별히 유능한 영혼을 필요로 하는 과학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들은 높은 서열의 달관한 영혼들이지만 아직 완전한 영혼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밝게 빛나는 오라를 지니고 있다. 나는 그들이 여러 차원에서 그들의 임무를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것을 간혹 보았다.”

포드가 베티와 스튜워드 에드워드 화이트 부부를 보았다는 것으로 볼 때, 그도 이미 빠른 속도로 진보했다는 것이 분명하다. 릴리가 포드에 대해서 알려 주었다.

“그는 이 곳으로 오는 수많은 사람들에 비해서 유리한 상태에서 출발했다. 왜냐하면 그는 전생의 육체적 삶 동안 내내 영적인 일을 해왔으며 그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갈망했었기 때문이다.”

아서는 조안(루스 핀리)을 다시 언급했다.

 

“파장이나 올바른 진동의 문제로 인해 그녀가 지금 너와 직접 일할 수는 없다. 그러나 네가 이 책을 쓰는데 필요한 특별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내가 그녀에게 물어서 알려 줄 수 있다. 그녀는 자주 이 차원에 있지만 오직 그녀 자신이 원할 때뿐이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의 일 때문에 아직 육체상태로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접촉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네가 책을 통해 영적 세계의 진실을 말하려고 노력하는데 대해 박수 갈채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이 살아 생전에 자신의 신분을 밝힐 용기가 없었던 점과, 신은 살아 있으며 우리가 영원 불멸한다는 사실을 불신론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후회한다고 말한다.”

 

 

나는 포드에게 영국의 소설가 아서 코난 도일과 영국의 물리학자 올리버 로지를 보았느냐고 물었고,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그들은 아직 이 곳에 있으며, 우리는 많은 유익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들은 고도로 진화하였으며 자신들이 물질세계로 돌아갈 것인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지상에 대해서 강한 저항감을 느끼기 때문에 이 곳에서 그들의 일을 해나가는 것이 더 낫다고 느끼고 있다.

그들도 언젠가는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너의 세계가 혼란에 싸여있고, 생각 없는 젊은이들이 날뛰면서 캠퍼스의 도서관과 건물들을 불지르는 동안에는 아니다.

소위 젊은이들이, 그들도 실제로 우리처럼 이 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영혼들이, 문명의 빛을 끄려고 날뛸 정도로 계몽되지 않았다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어느 세계도 완전하지는 않다. 그러나 그들도 태어나기 전에는 높은 지식 수준에 도달한 영혼들이었다.

 

그들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며, 무능력자들이며, 깡패들이다. 그들은 이 곳에서도 결코 적응하지 못했고, 전쟁에 의해 그들의 청춘이 사라졌다고 느꼈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에게 가장 유익한 것들 즉, 그들이 참가하고, 배우고, 공부하고, 협력하고, 노력해야 할 것들을 파괴하기 위해 말 그대로 필사적으로 덤비는 것이다.”

 

나는 내가 물었던 사람 외에 심령계의 다른 위대한 인물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스웨덴의 신지학자 엠마뉴엘 스웨덴보그는 어떠냐? 그는 인류의 우주적 지식을 밝혀주는 횃불이며 등대와 같은 존재이다. 그의 영혼은 결코 다시는 육체로 환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우리에게 남겨준 영적 업적은 도저히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한 것이다.

 

만일 사람들이 입을 다물고 귀를 기울였다면, 보그는 그런 사람들의 사고와 영적 발전을 수 세기 앞으로 밀어 올렸을 것이다. 그렇게 헌신적으로 자신을 바치는, 그리고 자신을 괴짜로 간주하는 동료들의 비평에 굴하지 않는 그런 위대한 영혼은 거의 없다.”

 

다른 날 나는 아서에게 후디니를 보았느냐고 물었다. 후디니는 유명한 마술사로 포드가 살아 있을 때 포드를 통해서 암호 메시지를 그의 아내에게 전달했었다. 포드는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대답을 했다.

“아니, 그는 지금 영계에 있지 않다. 그는 이미 육체로 환생했으며, 그의 아내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아직 너무 어리기 때문에 그들이 이번 삶을 어떻게 보낼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 때 나는 유명한 여류 비행사 아메리아 이어하트의 실종을 둘러싼 의혹을 기억해냈다. 포드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그녀는 비행기의 연료가 떨어져서 태평양에 추락했을 때 익사했다. 이것이 그 실종에 얽힌 이야기의 전부이다. 그녀와 그녀의 부조종사는 아직 이 곳에 있으며, 자신들의 실종에 관해 사람들이 상상해내는 온갖 추측과 소란을 보면서 미소짓는다.

 

그들은 당분간은 비행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이 곳을 좋아하고 있으며, 이 곳에서 함께 엔진과 레이더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비행가들에 대한 이 대화로 인해 미국의 우주 비행사 버질 거스 그리좀에 대한 의문이 일어났다. 그는 다른 두 우주인과 함께 지상에서의 모의훈련 도중에 비극적인 우주선 폭발 사고로 죽었다. 다음 날 아서는 지체없이 대답했다.

 

“자, 이제 우주 비행가 버질 그리좀에 대해서 말하겠다. 그는 불굴의 정신과 성취라는 이상에 자신의 인생을 바친 뛰어난 사람이다. 그는 인생의 한창 때에, 명성이 절정에 달했을 때 자신의 잘못도 없이 죽었기 때문에 언제라도 적절한 부모만 선택하면 환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환생을 하느냐 마느냐 역시 그리좀의 선택에 달려 있다.

 

지금 그는 항공 여행을 혁신할 수 있는 공해 없는 역동적인 추진장치를 개발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물론 그는 우주 계획에 대해서도 눈을 떼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의 가족에 대한 사랑스런 눈길을 제외한다면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연료도 필요 없고 공해도 나오지 않는 비행체 추진 방법이다. 그 방법은 공기의 흐름을 통해서 굉장한 속도의 추진력을 얻는 것이다.”

 

그런 새로운 발견을 육체적 인간에게 전달하는 통상의 수단은 되도록 그 사람이 자거나 명상 중일 때, 그 사람의 잠재의식에 아이디어를 심어주는 것이라고 포드가 이미 말했었다

 

편집자인 엘리스 암번은 베토벤, 어네스트 헤밍웨이, 나폴레옹, 제임스 A. 파이크 주교, 그리고 자살한 파이크의 아들에 대해서 알고싶어 했다. 나는 이 질문을 아서 포드에게 전달했고,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먼저, 베에토벤은 더 고차원의 영역으로 갔으며 오래도록 네 번째 단계에 있었다. 그는 그 곳에서 회전하는 우주의 진동으로부터 음악을 만들어낼 것이 확실하다. 그 음악은 하나의 운율로 조화를 이루는 경외로운 우주의 소리이다.

그는 베에토벤으로 태어나기 이전에도, 많은 생을 음악가로 태어났었으며, 베에토벤으로서의 생애에서 귀머거리가 됨으로써 많은 카르마를 청산했기 때문에, 다시 육체로 환생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환생하느냐 마느냐는 아직 그의 선택에 달려 있으며 이제 그는 더 고차원의 단계에 도달해 있다.

헤밍웨이는 인간일 때도 그러했지만, 큰곰과 같은 난폭한 영혼이다. 몇 번의 과거 생에서 그는 베르베르인(북아프리카 원주민의 한 종족)과 훈 족 사람이었다. 그는 싸움을 위한 싸움을 했으며 야만적인 행위를 즐겼다. 그 때도 예민한 마음을 지니고 있었으나 피에 굶주린 상태였다. 비록 아직 격렬한 열정을 위한 잔인성과 흥분에 대한 갈망이 남아 있었으나, 헤밍웨이는 작가인 어네스트 헤밍웨이의 삶 동안에 대단한 진보를 이루었다.

그러나 그가 자살이라는 불행한 방법으로 자신의 목숨을 끊었기 때문에 그 생애에서 그가 이룬 엄청난 진보를 얼마간 망쳐 놓았다. 그는 이 곳에서 당분간 일하게 될 것이다.

 

그는 모든 것을 가졌었다. 명성, 친구, 재산, 재능. 그러나 그는 자살했다. 결코 그래서는 안되었다. 이 특별한 경우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말기로 하자. 너무 슬픈 일이다.”

 

잠시 숨을 고른 뒤 포드는 다시 쓰기 시작했다.

“채널링이 시작된 이래, 모든 엉터리 영매들이 자신이 불쌍한(?)나폴레옹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만일 그렇다면 불쌍한 나폴레옹은 쉬지도 못할 것이다. 진실을 알아보자. 그는 이 곳으로 오자마자 즉시 다른 육체로 환생했다. 왜냐하면 그는 모든 전투에서 승리하기를 갈망했기 때문이다. 그가 다음 생에서 승리를 하기는 했는데 그것은 지친 보병으로서 얻은 초라한 승리일 뿐이었다.

 

그 이후 그는 포르투갈과 브라질에서 두 번의 생을 살았지만 그 생들은 짧았다. 그러나 그는 활동을 좋아하는 행동가이기 때문에 이 곳에서 명상과 회고를 하면서 오랜 기간을 보내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의 환생은 부모를 선택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가 적당한 부모가 나타날 때를 기다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결코 나쁜 영혼은 아니다. 으시대기도 하고 시시각각 기분이 변하기도 하지만 그가 진짜 악한 것은 아니다.”

 

파이크 주교와 그의 아들에 관한 포드의 대답을 언급하기 전에, 육체 상태로 있을 때 물의를 일으킨 주교와 포드가 가까운 사이였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할 것 같다.

 

간단히 말하자면, 1966년 파이크의 22살 난 아들은 뉴욕의 호텔 방에서 권총으로 자살했다. 약 두 주가 지나자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 있는 파이크 주교의 아파트에서 심령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어느 날 아침 그의 아파트에 있는 모든 시계가 8시 19분에 멈추었다. 그 시간은 바로 그의 아들이 자살했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안전핀(옷핀)들이 갑자기 아파트에 나타났으며, 그것들은 8시 19분을 가리키는 시계바늘과 같은 각도로 굽어져 있었다.

 

파이크의 아파트에는 다른 두 사람이 파이크와 함께 일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작은 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동시에 들었다. 방문을 열자 옷들이 난장판이 되어 있었다.

그들이 놀라서 멍하니 쳐다보고 있는 가운데, 파이크의 죽은 아들 것이었던 면도 거울이 조용히 책상 위에서 떠올라 마루로 내려왔다.

 

사우스웍의 주교이자 심령현상을 공부하던 머빈 스톡우드가 이 현상과 다른 이상한 사건들에 대해서 듣게 되자, 파이크를 유명한 영국 영매인 에드나 트위그 부인과 만나게 주선했다. 그 영매는 파이크의 죽은 아들이 보낸 것이 분명한 메시지를 파이크에게 전해 주었다.

 

일년 이상 지난, 1967년 9월에 파이크 주교와 아서포드는 알렌 스프라게티가 사회를 보는 TV 프로에 출연하게 되었다. 알렌 스프라게티는 토론토 스타 신문의 종교 분야 주필이다.

 

CBC 방송의 토론토 스튜디오에서 TV 카메라가 전국의 시청자를 위해 그 이상한 장면을 녹화하고 있는 상태에서 아서 포드는 트랜스 상태에 들어갔다. 프레처는 파이크의 죽은 아들을 불러내어 포드의 성대를 통해 말하게 했다. 파이크의 죽은 아들은 자신이 사용했던 마약이 LSD임을 확인했고, 자신이 환각상태에서 자살했으며 실제로는 죽고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파이크 주교와 아서 포드 둘 다 알지 못했던 많은 증거들이 나타났으며, 더 자세한 내용은 포드의 책 좬알려지지 않은, 그러나 알려진좭과 파이크 주교 자신의 증언을 기록한 책 좬다른 세계좭에 쓰여져 있다. 파이크 주교는 뒤에 그의 아내와 이스라엘을 여행하던 중에 죽었는데, 그는 사해 부근의 사막에서 실종되었고 며칠 뒤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내가 파이크 부자에 대해서 포드에게 말하자 그는 다음과 같이 썼다.

 

“그들 부자를 보았다. 파이크는 이 곳으로 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그는 지상에서 완수하려 했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물도 없이 사막의 건조한 열기를 견디어 낼 수 없었던 것이다.

 

그가 이 곳에 왔을 때, 맨 처음 바란 것은 다시 지상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아니다.

 

그는 아들을 만났고, 아들은 아버지가 이 곳으로 온 이후에 점차 나아지고 있으며 더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그들은 지상에서 보다 더 친밀해졌고, 이제는 철학과 다른 주제들, 형이상학을 포함하여 기회가 주어졌을 때 환생할 준비를 위해서 필요한 주제들을 같이 공부하고 있다.

물론 그들은 바람직한 환경과 부모를 선택하기 전에 그들의 전생을 회고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그 청년은 아버지보다 빨리 환생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비록 자살을 했지만 마약에 중독된 상태라 자살 의도가 없었기 때문에 그의 자살은 심각한 참회가 필요한 행동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일종의 사고로 판단된다. 그는 마약의 비극적인 자극에서 벗어나라고 다른 사람들에게 촉구하고 있다.”

 

나는 [천국의 이쪽]과 [위대한 갯스비]로 유명한 F. 스코트 피츠제랄드의 비극적인 삶에 마음이 움직였기 때문에 그들의 진보에 관하여 아서에게 물었다. 아서는 다음과 같이 썼다.

 

“그들은 둘 다 이 곳에 있으며 같은 차원에서 상당한 진보를 이룬 상태이다. 약간씩 말다툼을 하기는 하지만 그들은 아주 가깝게 묶여있는 사이이기 때문에 아무리 많은 말다툼도 그들을 오래도록 헤어지게 하지는 못할 것이다. 말하자면 한 꼬투리 속의 콩과 같다.

 

그녀는 좀더 화려한 마음의 소유자이고, 그는 좀더 재기 발랄한 완전주의자이다. 그들은 이 곳에 충분히 있었으며 이제 그들의 모난 부분도 많이 완화되었기 때문에 지상에서처럼 이 곳에서 알코올 중독에 빠진 영혼들을 돕고 있다.

 

이번에는 다른 작가를 돕는 일은 하지 않고 있다. 대신 그들처럼 정당한 몫 이상의 과분한 재능을 가졌으나 수양이 부족한 영혼들을 돕는 일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자신들이 모든 규율과 법칙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영리한 젊은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피츠제랄드 부부에게서는 규율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이 곳에서 규율의 중요성을 배우고 또 배워야만 한다.

 

과거 생에서 그들은 그림에 열정을 가진 프랑스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전생에서 자신들의 글에 그림의 기법을 적용했다. 대담하고 다양한 색채가 뒤섞인, 그러나 그 곳에는 규율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불멸의 기회를 허비했던 것이다.

 

이제 그들을 올바르게 살펴보자. 그는 성숙하지 못했고 그래서 머리에서 춤추는 생각을 완성할 만큼 오랜 시간을 글의 줄거리 구성에 집중할 수 없었다. 그녀는 큰 캔버스를 가지고 있었으나 교육과 훈련이 부족해서, 생각으로부터 글을 올바르게 조합할 수가 없었다.

 

그녀의 글은 독창성은 많았으나 균형과 철학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대단한 글 솜씨를 가졌으나, 그녀가 캔버스의 물감과 같은 색깔 있는 언어로 성공을 거두자, 어린애같이 토라지고 시기하고 질투했다. 그는 그녀와 같이 살수도 없었고 그녀 없이 살수도 없었다.

 

이제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부모 밑에 태어나는 것을 허락 받기 전에 인내와 관용과 동정과 이해심을 배워야만 할 것이다.”

 

미국의 여류시인 도로시 파아커는 그녀의 재기 넘치는 위트로 ‘알곤킨 원탁’을 뒤흔들었으며, 온 나라의 흥을 돋우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살했다. 아서 포드는 다음과 같이 썼다.

 

“그녀는 자신의 육체와 재능을 남용한 슬픈 영혼이다. 그녀는 전생에서 자신보다 더 위대한 어떤 것을 찾고 싶어하는 내부적 충동에 충실하지 않았다. 그녀는 과거 생에서 유고슬라비아의 수녀였는데 그 때는 아주 신중한 삶을 살았으나 전생에서는 그런 삶을 반대했다. 그녀는 과거 생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수도사의 삶을 살았기 때문에, 전생에서는 종교를 싫어했다.

 

그녀는 위선과 구속으로부터 자유롭기를 원했지만, 이번에는 반대의 극단을 달리게 되었다. 그녀는 명석한 마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다음 생쯤에는 아마도 균형을 얻게 될 것이다. 그녀는 과거 생에서 자신을 구속했던 속박을 바람 속으로 벗어 던져버렸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신의 일부라는 기본 원리를 잊어버릴 정도까지 퇴보했다.

 

슬픈 경우이다! 그녀는 지금 쉬고 있으며, 망연해 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어떤 실수가 자신을 타락시켰는지 충분히 깨닫게 되면 그 상태에서 빠져 나올 것이다.

 

전생에서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에게 방해물이었다. 과거 생에서 카톨릭 수녀의 삶을 마친 뒤로, 그녀는 믿음에 있어 좀더 자유롭기 위해 신중하게 유태인 부모를 선택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좋은 사람이었으나 과거 생에서 자신의 절친한 친구였던 딸을 도울 수 있을 정도로 오래 살지는 못했다.

 

이제 그녀는 과거 생들을 회고하고 그것들을 정리하여 어디에서 실수가 발생했는지를 깨닫고 나면, 평온한 영혼으로 살아갈 것이다. 도로시 파아커에게 있어서 믿음이 없이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그녀는 과거 생에서 아주 돈독한 믿음을 쌓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