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열반에 든다" 대중이 많이 모였다가 오래도록 흩어지지 않으니, 대사가 말했다 "여러분, 어째서 여기서 떠나지 않는가. 나는 벌써 얼굴이 마주 칠 때에 이미 다 일러주었다. 그래도 의심을 쉬지 못하는가. 무슨 의심할 일이 있는가? 마음을 잘못 쓰지 말라. 헛 수고만 하리라. 만일 그래도 의문이 나거든 여러분은 빨리 물으라." 이 때에 법연(法淵)이라는 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부처이며, 무엇이 법이며, 무엇이 승(僧)이며, 무엇이 일체삼보(一體三寶)입니까? 가르쳐 주십시오." 대사가 대답했다. "마음이 부처이니 부처로써 부처를 구하지 말라. 마음이 법이니, 법으로써 법을 구하지 말라. 부처님 법이 둘이 아니어서 화합함이 승이니 이것이 일체삼보이다. 경에 말씀하시기를 '마음과 부처와 중생, 세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