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 10

에세 초겔의 일상과 깨달음의 기록

파드마삼바바의 영적 아내이자 수행의 동반자인 위대한 티벳 불교의 어머니 에세 초겔의 일상과 깨달음의 기록 - 내 나이 열세살 황후가 되어 열 여섯에 파드마삼바바의 자비의 은총을 입으며 스물에 관정을 받고 수행을 위해 고행하였다. 서른에 수행을 성취하여 중생들을 교화하였고 마흔에 구루의 뜻과 같이 도를 성취하였으며 쉰에 마구니들을 항복시키고 불법을 널리 포교하였으며 예순에 경전을 편찬하고 승가를 양성하였다. 구루린포체(파드마삼바바)께서 말씀하시기를 "고생은 얼마든지 해도 좋은 것이다. 그로써 무량한 악업이 정화되고 소멸되기 때문이다. 어려움은 클수록 좋다. 그로써 무량한 자량이 구족해지기 때문이다." "여든이 넘은 노파 만큼이나(한평샹) 고생을 하였구나. 그러한 일 또한 전생의 업인 줄 알아야 한다. 여기..

다른금강 2020.10.28

틸로빠의 여섯 가지 가르침

틸로빠의 여섯 가지 가르침 티베트 불교 교파 캬규파의 창시자 나로빠에게 그의 스승 틸로빠는 여러 가르침을 주셨는데, 그 중 불법공부의 核心을 설하는 여섯 마디의 가르침이 유명하다. 첫째는 이미 지나간 일을 記憶하지 말라, 둘째는 앞으로 다가올 일을 想像하지 말라, 셋째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도 生覺하지 말라, 넷째는 어떤 것도 探究하거나 머리로 헤아리지 말라, 다섯째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록 造作하거나 만들어내지 말라, 여섯째는 그저 生覺을 쉬어라. 이 여섯 마디의 가르침은 아주 단순한 것이지만, 마음공부의 核心을 아주 적절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우리가 마음공부를 함에 있어서 注意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 잘 드러내 주고 있는 말이다. 먼저 지나간 過去 일을 記憶하지 말고 앞으로 다가올 ..

다른금강 2020.10.17

나로빠의 <마하무드라의 노래>

나로빠의 위대한 지복에 엎드려 경배합니다! 마하무드라를 설명하자면, 모든 현상은 자신의 마음. 외부세계를 보는 것은 마음의 착각. 그 본성은 꿈과 같이 공(空)하다네. 마음 자체는 생각의 움직임일 뿐 자성이 없으므로 그 힘은 한 줄기 바람. 그 본성은 하늘처럼 공(空)하니 모든 법은 허공처럼 평등하다네. 마하무드라라고 하는 것은 그 본성을 말할 수 없네. 하여 마음의 참된 본성은 마하무드라의 본성이라네. 여기에는 고치거나 바꿀 것이 없네. 이 실상을 체득할 때, 현상세계의 모든 모습이 마하무드라, 만유를 포용하는 위대한 다르마까야가 된다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쉬어라. 생각할 수 없는 다르마까야를 추구함 없이 명상하여라. 명상 가운데 애씀은 마음의 과오이네. 허공과 환영처럼 명상과 명상 아님이 둘이 아니..

다른금강 2020.10.16

밀라래빠의 스승(Guru)들

밀라래빠의 스승(Guru)들 ○ 띨로빠(Tilopa): A.D.9~10세기 경의 인도인으로 까귀빠(Kargyutpa) 宗의 가르침을 천상의 불타인 도제창(持金剛佛:skt Vajra-Dhara)으로부터 전해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마하무드라의 가르침은 나로빠에게 전해지고 이어 마르빠와 미라래빠에게로 전수되었다. 띨로빠는 인도의 서부 쏘마뿌리 사원에서 자신의 발을 쇠사슬에 묶게 한 뒤 12년 간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은 한편 현상계를 초월하여 지배하는 능력인 싯디(Siddhi)를 얻었다. (쇠사슬은 번뇌의 쇠사슬을 상징함. 12년 간 번뇌의 쇠사슬에 묶여 수행하였다는 뜻임) 그는 싯디를 얻은 것을 인정받지 못하자 허공에서 한 마리의 물고기를 만들어 내는 기적을 행하였다. (띨로빠의 초상화에는 한 손에 ..

다른금강 2020.10.16

죽음 앞에서의 유머 감각

삶의 심각한 상황에 처할 경우 두 가지가 매우 유용하다는 사실을 나는 알게 되었다. 그것은 상식적인 접근과 유머 감각이다. 유머 감각은 분위기를 밝혀주는 놀라운 기능을 하는데, 죽어가는 과정을 참되고 보편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지나친 엄숙함과 상황의 격렬함을 누그러뜨린다. 그럴 때에는 되도록 능숙하게 또 부드럽게 유머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 내 경험에 비추어보건대, 죽어가는 당사자에게 너무 개인적으로 접근하지 않는 편이 좋다. 전혀 예상치 못하게 죽어가는 사람은 당신을 온갖 분노와 질책의 과녁으로 삼을 수 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로스가 말하는 것처럼, 분노와 질책의 대상은 어떤 방향으로든지 옮겨질 수 있고 또한 주변에 거의 제멋대로 투사(投射)될 수 있다. 이런 분노가 실제로 당..

다른금강 2020.02.23

나는 다른 길을 따라 걸어간다

모든 것은 근본적으로 환상이고 덧없나니, 이원적으로 느끼는 사람들은 고통을 행복아라 여기는구나. 마치 칼끝에 묻은 벌꿀을 핥는 것처럼. 실재인 것으로 굳게 집착하나니 얼마나 어리석은가! 관심을 안으로 돌리게나. 내 친구여! 그러나 내면에 주의를 돌리기가 얼마나 힘든 일인가! 우리는 얼마나 쉽게 낡은 습관을 좇고 우리를 지배하는 행동 양식에 사로잡히는가! 뇨슐 켄포의 시가 우리에게 말하는 것처럼 그것들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더라도, 우리는 거의 운명으로 체념하고 그것들을 받아들인다. 우리가 그것들에 굴복하는 데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자유를 이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자유가 습관으로 전락한다면 우리는 순전히 노예일 따름이다. 그러나 깊은 성찰은 서서히 우리에게 지혜를 가져다준다. 우리는 자신이 고착..

다른금강 2020.02.23

두려워 한다는 것은

+ 트룽빠는 믿음, 신뢰를 열린 길이라고 말한다.즉 '열려진 길이란진정으로 있는 그대로에 빠져드는 것이며,무엇이 잘 되지 않을 것이라 든 지,일이 실패로 끝나버릴 것이라는 두려움을 모두 버리는 것이다. 자신이 상황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거부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공포심을 완전히 버리라는 것이다.우리들은 순수하게 있는 그대로의 생에 대처하는 것이다.' 어느 누군가에게 공포심을 느끼고 있을 경우,어떻게 그 사람을 신뢰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트룽빠는 이렇게 대답하고 있다. 자비란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얕잡아 보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모든 것에 통하는 기본적이며 유기적이며 긍정적인 사고이다. 사람을 겁내는 것은,있는 그대로의 본래 자신의 모습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기분이 일으킨다..

다른금강 2020.02.23

정신의 물질주의

영적인 길을 걷는다는 것은 대단히 미묘한 일이다.단순히 뛰어든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비뚤어지고 이기적인 영적길에 연결되는수없이 많은 옆길이 있다.​실제로는 정신적인 지식과 기술을 사용해서 이기주의를 증대 시키면서,자기는 정신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자신을 속일 수도 있다.이런 에고의 근본적인 왜곡을'정신적 물질주의'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트룽빠는 '정신의 물질줄의'를 잘라내는 데에 특히 힘을 기울이고 있다.정신의 물질주의란,정신적 극복을 통하여 자신(에고)을 강화 시키려고 하는 자아의 책략이다. 문제는 자아(에고)가, 모든 문제를 자신의 필요에 맞게 조작 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정신적인'것 조차도 그 예외가 아니다.자아(에고)는 정신적 가르침을 배우고,그것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하려..

다른금강 2020.02.23

수행의 핵심 by 파드마 삼바바

위대한 성취 이루어낸 스승님들 께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그렇게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았던 세월속에 갇혀 묻어졌던 것이 이제야 보이고 들리기 시작하니 참으로 기이합니다. 나이 먹어 침침한 눈, 귓구멍에 한줄기 빛과 묘음은 진리가 죽어 있지 않았음을 알게 만드는 기쁨이 되었습니다... -무좀발(atheletoot)- 수행의 핵심 by 파드마 삼바바 삶과 해탈이 오직 한 마음 뿐이라. 한 마음이 만물의 근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를 알지 못하는구나. 한 마음이 스스로 밝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를 보지 못하는구나. 한 마음이 모든 곳에 늘 나타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는구나. 과거.현재.미래의 무수한 승리자 붓다들의 8만 4천 가르침(八萬四千法門)이 모두..

경전 2020.01.06

[스크랩] 파드마 삼바바의 수행의 핵심

수행의 핵심 by 파드마 삼바바 삶과 해탈이 오직 한 마음 뿐이라. 한 마음이 만물의 근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를 알지 못하는구나. 한 마음이 스스로 밝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를 보지 못하는구나. 한 마음이 모든 곳에 늘 나타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를 깨닫지 못하는구나. 과거.현재.미래의 무수한 승리자 붓다들의 8만 4천 가르침(八萬四千法門)이 모두 한 마음을 알아차리라는 것인데, 사람들은 이를 알지 못하는구나. 경전이 하늘처럼 수북히 쌓여 있을지라도, 요점은 '이것이 그것이다'라는 세 낱말일 뿐. 승리자 붓다들의 관심은 오직 한 마음에 있나니, 이것이 번뇌를 여의고 자유의 경지로 들어가는 문이니라. 행복한 수행자들이여, 잘 들으라! '마음'은 이렇다느니 또 저렇다느니 말도 많지만..

경전 2017.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