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지구·미래

현대판 노스트라다무스, 제럴드 셀런트-"2012년 이후, 이 나라 미국에 무혈

영원오늘 2008. 12. 25. 16:23

[워싱턴 타임스. 아노 드 보그라브 UPI 편집위원]

 

 정치적 예상이나 경제 예측이 점성술만도 못한 경우가 허다한 요즘 세상에서 확률을 비웃는 현대판 노스트라다무스가 있다. 뉴욕 포스트는 이렇게 전한다. “오늘날 노스트라다무스가 환생했다면, 제럴드 셀런트의 예측 능력을 따라잡는 데 애를 먹을 것이다.” 셀런트는 고객 기업들을 위해 세계의 사회, 경제, 사업의 추세를 파악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셀런트의 정확한 예측 가운데는 1987년의 주가 폭락, 1991년의 구소련 붕괴, 1997년의 아시아 외환위기,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 추문이 포함된다. 거시경제 학자이며 대공황 전문가인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최악의 사태는 지나갔다”고 말하던 시기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문제가 전 세계를 뒤흔들 것이다." 라고 셀런트는 말했다. 그는 "장차, 달러화의 대폭 평가 절하가 있을 것이며, 월가의 거대 기업들이 완전 붕괴로 치달을 것이다." 라고 2007년 11월 UPI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는 이런 사태를 ‘21 세기 공황’이라고 불렀다.

 

셀런트는 "이번 공황이 대공황 때 보다 더 심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생활수준의 대폭적인 하락으로 시작되는 공황은 "도시 하층민의 분노로 이어져 하층민은 갑부들의 호화 생활을 가능케 했던 사회 질서를 위협하게 된다." 라는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대중문화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라고 소개한 셀런트의 트렌드 연구소는 "2012년 무렵, 미국인들의 대규모 반란이 일어날 것이다." 라고 예언한다. 식량 폭동과 공유지 불법 점거자들의 반란, 실직자들의 항의시위 및 세금 반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선물보다 식탁의 음식을 중시하는 문화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셀런트는 "2012년 이후, 이 나라 미국에 무혈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라고 말한다. 혁명은 무혈 쿠데타의 형태로 이루어질 것이며, 제3당이 혜성처럼 나타난다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 정가의 정통한 관측통들에게 이런 예언이 허풍으로 들리겠지만, 에코노미스트와 같은 세계적 잡지의 “대다수 대학 교수진과 맞먹는 전문지식을 갖춘 25명의 전문가 조직”이란 높은 평가를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다.

 

조지 워싱턴 블로그는 셀런트가 다양한 신문과 잡지, TV 쇼로부터 받은 모든 찬사의 목록을 게재했다. 그는 확실한 실적을 낸 바 있다. "거대한 미국 경제의 초석의 원인 가운데 하나는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외국으로부터 빚을 얻어 오는 행위이다." 미국은 세계 최고의 생활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 20억달러 내지 30억달러를 빌린다.

 

미국인들은 세계적으로 물자와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나친 소비에 바탕을 둔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 생활은 반드시 변화하게 마련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탄생하는 거대한 사회적 격변 없이는 미국인들이 검소한 사회로 갈 수 없다." 라고 셀런트는 생각한다.

 

에너지와 물을 포함한 세계적인 자원 부족은 적어도 지역적인 자원 분쟁을 촉발할 것이다. 10만명이 넘는 인

력과 16개의 기관이 근 500억달러의 정보비를 지출하는 미국 정부의 예측과 셀런트의 예상 사이에는 별로 큰 차이가 없다. (세계일보 오성환 외신전문위원, 입력: 2008.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