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지구·미래

지구연대기 2

영원오늘 2010. 1. 28. 14:46

이상과 같은 5개의 도시 이외에, 니비루의 지구원정대 총사령관에 해당하는 "엔릴"이 지구에 와서 "라가쉬"와 "니푸르"라는 도시가 더 만들어졌습니다.

 

슈메르 왕명록에 의하면, 엔키의 지구원정대가 지구에 체류한 시간은 8샤르라고 되어 있습니다.

1샤르는 니비루가 태양계를 공전하는데 걸리는 시간, 즉 약 3600년입니다.

8샤르는 지구시간으로 28,800년 정도입니다. (이 부분은 약간 의심이 가는 부분입니다. 대부분의 슈메르학자들이 "샤르"를 지구의 1년으로 해석하는데 반해, 싯친은 니비루의 1년으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싯친의 생각대로라면 그 시간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긴 세월이 되어버립니다.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는 좀 더 많은 슈메르텍스트들이 해독이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엔키는 이 기간동안 지구의 곳곳을 탐험하고, 남아프리카의 광산까지도 개척하고 채광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엔키의 지구원정으로 지구의 곳곳이 개척된 이후, 니비루에서는 원래 지구식민지화를 총괄하는 사령관인 엔릴이 지구에 오게 됩니다.

 

슈메르 텍스트에 의하면, 엔릴이 지구에 온 시기는 지구에 있어서 간빙기에 해당하는 시기였다고 합니다. 그로인해 보다 내륙으로 진출하여 여러 곳에 도시가 세워졌는데, 특히 엔릴이 중점을 두어서 건설한 도시가 "니푸르"였습니다.

 

니푸르는 "니비루-키"라 하여 "지구의 니비루거점"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곳에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시설들이 들어섰습니다. 먼저 대규모의 통제센터가 들어섰습니다.

 

곧 모성인 니비루와 연락을 취하고 지구의 곳곳을 감시할 수 있는 방송통신시설이 들어섰고, 이후에 니비루에서 지구궤도로 인력과 물자를 수송하고, 지구의 물자를 니비루로 이송시킬수 있는 대규모의 우주공항이 건설되었습니다.

 

이들의 대규모시설이 건설되는 데는 무려 6샤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슈메르 텍스트에 의하면, 엔릴은 거대한 피라미드인 지구랏트에 본부를 두고, 이곳에서 통신매체를 통하여 전 도시들을 통제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의 거소에는 하늘까지 닿는 높은 기둥이 세워져 있고, 그 기둥을 통하여 그의 말이 하늘끝과 땅의 구석구석으로 전하고 명령했다"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니푸르에 있는 통신시설를 활용하여, 지구의 곳곳을 감시하고, 통제하며, 또한 모성인 니비루와 긴밀하게 연락하였습니다.

 

슈메르 텍스트에 나오는 "하늘까지 닿는 높은 기둥"은 다른 표현으로 "두르안키"라고 하는데, 이는 "두르(잇다 혹 연대, 연락, 모이는 곳, 거처)"와 "안키(하늘과 땅)"의 합성으로 "하늘과 땅을 잇는 통로"의 의미입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엔릴"을 "바람의 신, 폭풍의 신"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엔(신, 主)+릴(바람 혹은 폭풍)"의 형태로 해석하고 있는데, "릴"은 아카드어에서는 "바람" 으로 해석되어지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그러나 슈메르어에서의 "릴"은 "입에서 나오는 바람"을 지칭합니다.

그래서 슈메르텍스트에서는 "릴"이 "바람"이라는 뜻보다 "언어, 말씀, 명령"이라는 의미로 더 많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또한 슈메르텍스트에는 엔릴을 "하늘과 땅을 덮는 거대한 그물"로 비유한 시가 있습니다.

".......그의 명령은 거대한 그물이 되어 하늘과 땅을 뒤덮었고......."

".........들사람들조차 그의 그물 속에서 벗어날 수가 없을지니......"

엔릴을 뜻하는 슈메르의 원형문자를 보면 그 뜻은 더욱 명확해집니다.

 

(슈메르어에는 설형문자로서의 체계를 갖추기 전에 사물의 모양을 그대로 본떠서 만든 그림문자를 쓰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 시기를 "원문자기"라 하는데, 좌측의 그림은 이러한 원문자기에 씌여진 것입니다.)

 

그림에서 보면, "엔" "릴" 그리고 신의 거처를 지칭하는 "두르"와 같은 그림문자에 모두 방송국의 송수신안테나와 같은 형태를 가진 기둥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엔"은 일반적으로 "신"혹은 "왕"을 지칭하는 단어인데, 문자의 원형을 보면, 영락없는 통신시설임을 알 수 있습니다.

 

히브리어에서 "신"을 칭하는 말은 일반적으로 "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서에서는 "엘"이 아닌 "엘로힘"이라는 복수형명사를 쓰고 있습니다.

(히브리어와 셈어에서는 모든 명사와 동사에 단수형과 복수형이 따로 있습니다.)

 

엘로힘은 원래 "하늘의 사람들"이라는 뜻인데, 히브리신화에서는 대체로 "엘 사다드"라 칭하며 "폭풍의 신"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성서학자들은 "엘 사다드"가 "엘로힘"의 별칭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엘로힘은 복수형명사이고 "엘 사다드"는 단수형으로 씌여집니다.

 

이는 엘로힘은 어떤 신들의 집단을 지칭하는 것이며, "엘 사다드"는 특정한 신을 일컫는 것인데, 이것이 혼동되어 사용됨을 말하는 것입니다.

 

성서에 있어서도 어떤 경우에는 엘로힘이 복수형동사와 같이 씌여지고, 어떤 경우에는 단수형동사와 같이 씌여지고 있습니다. "엘" 또는 "엘리"는 그 원형은 슈메르어의 "엔"에서 그 어원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에 대해 공통적으로 "폭풍, 하늘, 바람, 번개"등의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은 이들이 모두 방송통신의 메스미디어와 유관함을 의미합니다.

 

엠프가 설치되어 있고, 마이크만 있으면 한사람의 말이 수 십 만 명의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또한 현대의 통신체계에서 보자면, 라디오나 핸드폰만 가지고 있어도 한사람의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결국 "엔"이 상징하는 것은 당시의 슈메르의 신들이 방송통신매체를 통해서 인간들을 다스리고, 통제하며, 그들의 뜻을 전달했음을 의미합니다.

(참고로 이러한 사실들은 모두가 싯친의 주장입니다. 정통신화학에서는 "엔"이나 "엘","엘로힘"이 "폭풍, 바람, 번개, 천둥"등과 관계되는 것이 자연숭배사상에서 비롯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여러 슈메르텍스트와 바빌론문서, 그리고 성서에서는 통신매체를 통한 신과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구체적인 예는 이후에 올리겠습니다.)

 

또한 "릴"이란 단어의 원형문자를 보면, 마치 공중에 떠있는 인공위성을 연상하게 합니다.

 

슈메르어에서 "릴"은 "바람, 말씀, 신탁, 창공, 그물망, 하늘, 감시자"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원형문자의 모양으로 유추하자면, 공중에 떠서 지상의 모든 일들을 감시하고, 명령하는 어떤 구체적인 물건을 그려놓은거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의 인공위성과 같이 이 물건은 방송, 통신, 정찰, 첩보에 대한 모든 기능을 담당하는 인공위성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두르"의 원형문자의 경우, 거대규모의 위성송수신안테나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두르"는 슈메르어에서 "거처, 집합소, 신전, 연결, 유대"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 시설은 지구와 외계의 니비루모성 및 우주에 있는 니비루의 다른기지들과의 통신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집니다.

 

니비루의 지구원정의 사령관인 엔릴이 지구에 거점을 마련한 이후, 엔키는 남아프리카쪽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지구개척을 시작했습니다.

 

"네피림"이란 용어는

구약성서 창세기6장에 나오는 수수께끼같은 구절에서 인용된 용어입니다.

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지라,

3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일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4 당시에 땅에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을 취하여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이 용사라 고대에 유명한 사람이었더라

 

"네피림"은 어원이 불분명한 히브리어명사인데, 히브리의 신화에서는 "하늘에서 떨어진 사람들"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성서에서 "타락한 자, 용사, 거인, 르바임(신)"등의 여러 가지 의미로 번역이 되었습니다. 의미상으로 본다면 슈메르어의 "아눈나키(하늘에서 땅으로 온 사람들)"와 유사한 의미로 씌여진 명사로 보이며, 셈어의 "네피르"에 사람을 뜻하는 "~im"이 붙은 단어입니다.

 

"네피르"는 "떨어지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아카드어의 "네피루"의 차용어이기도 합니다.

 

"네피루"는 바빌로니아 고문서에 나오는 3600년마다 태양주위를 회전하는 행성인 "네비루"를 의미하는데, 결국 "네피림"은 "네비루에서 온 사람들"이란 의미를 가집니다.

 

그러므로, 싯친은 고대 슈메르를 다스리던 "니비루"에서 지구로 원정을 온 신들을 "네피림"이라 통칭하였습니다.

 

엔릴이 지구에 도착한 이후 지구의 실권은 엔키에서 엔릴에게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엔키는 보다 남쪽으로 이동하여 새로운 개척을 시작하게 됩니다.

보다 많은 자원의 확보를 위하여 아프리카로 이동하게 되어습니다.

 

슈메르 텍스트에 의하면, 이 시기부터 아누를 니비루의 신으로, 엔릴을 지상의 군주로, 그리고 엔키를 "압수" 즉 심연의 군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압수"는 원래 "물의 심연"이란 의미로 사용되었는데, 대체로 "바다" 혹 "깊은 물"이란 의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바빌로니아의 창세신화인 에누마엘리쉬에서는 "압수"는 "담수의 바다"를 의미하고 있고, 또한 태초의 신으로 표현되고 있는데, 이 말은 후에 헬라어의 "아비스" 곧 "무저갱 (한번 빠지면 영원히 돌아올수 없는 장소)"으로 변형되었습니다.

 

슈메르텍스트에는 "압수"가 "압주"로 읽혀지는데,

그 원형문자를 보면 마치 땅을 뚫고 내려가는 굴삭기를 연상케 합니다.

아카드어에서는 "압수"와 "니크부"란 말이 동일한 의미로 씌여지는데,

"니크부"는 "깊은 곳"을 의미하며 여기서 파생된 말중에 히브리어의 "니크바"란 말이 있습니다.

 

"니크바"는 "인공적으로 만든 깊은 구멍" 곧 "천공, 혹 광산"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결론적으로 "압수"가 의미하는 것은 아프리카의 광산이라고 해야할 것입니다.

즉, 엔릴의 지구도착이후 엔키는 아프리카로 이동하여 아프리카의 광산을 개척했을 것이라 추정됩니다.

 

아프리카에서의 광산개척에 대한 내용을 담은 바빌로니아의 텍스트가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먼 바다로 100베루 떨어진 곳에 아랄리 땅이 있다.

그 곳에는 병을 일으키는 푸른돌이 있고 아누의 기술자들이 은도끼를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 그 도끼들은 햇빛처럼 빛난다.

 

100베루는 대체로 2천~3천마일정도의 거리로 추정되는데, 슈메르의 서남쪽으로 이정도 거리에 있는 곳은 아프리카대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랄리"는 전통적으로 슈메르의 서남쪽에 있는 어떤 장소를 지칭한는데, "빛나는 금의 땅"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병을 일으키는 푸른돌"은 방사선을 가진 우라늄이나 코발트의 원석을 지칭하는 듯하며, 이 역시 아프리카에서는 풍부한 광석입니다.

 

"아누의 기술자"는 아눈나키 그중 아프리카에서 일하는 하급 아눈나키를 가리키는 듯 하며, "은도끼"는 그들이 사용하는 합금으로 된 기구를 의미한다고 보여집니다.

(은은 원래 도끼로 만들어 사용하거나, 기구를 만들어 사용할 만큼 경도가 강한 금속은 아닙니다. 은도끼가 가리키는 것은 은색으로 빛나는 도구를 지칭하는데 지금의 스테인레스강과 같은 특수합금에 가까울 것으로 추측됩니다.)

 

슈메르신화에 의하면,

 

처음에 아눈나키들은 50명을 단위로 하여 지구로 원정왔으며, 그 이후로 계속해서 지구에 착륙하여 나중에는 600명 정도가 지구에 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이들간에는 계급과 서열이 엄격하여, 상급신과 하급신으로 나뉘어졌으며, 그중 하급신들은 지구원정초기부터 직접 육체노동을 하면서 지구를 개척해야 했습니다.

텍스트의 표현에 의하면, "도끼와 흙을 나르는 바구니로 터를 닦고 도시를 세웠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특히 이들은 엔릴의 지구도착이후에는 아프리카까지 원정을 가서 그곳에서 광산일도 해야 했습니다.

 

광산일의 경우 특히 그 일자체가 힘들면서 작업조건이 까다로왔습니다.

좁은 갱도내에서 허리를 구부리고 힘든 일을 해야함으로 인해 하급아눈나키들은 당연히 불만이 크게 쌓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신들이 인간들처럼 일하는 고통을 겪었을 때 그들의 고통은 참담했으며, 일은 힘들고 탄식이 깊었다."

슈메르신화에 의하면 아눈나키들은 "40마"의 세월동안 크나큰 고통을 당했다고 합니다.

 

"마"라는 시간의 단위가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네피림들의 수명을 생각할 때 상당한 기간인걸로 짐작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의 고통과 좌절은 엔키에 대한 원망으로 변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분노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반란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엔릴이 하계를 순시할 때, 이전의 상급신이었다가 하계로 내려간 "웨일라"라는 자가 다른 신들을 선동했다고 합니다

.

"엔키에게 맞서자. 그가 이 고통을 만들었다. 신들의 왕이며 영웅이신 엔릴에게 항의하자. 그러면 그가 우리의 말을 들어줄 것이다......."

그리하여 그가 무리의 지도자가 되었고, 파괴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작은 신들은 호미와 흙을 나르는 바구니를 부수고 불지르며 폭동을 일으켰다....."

이들은 특히 "채광의 신"을 인질로 잡아서 엔릴에게 항의하려 했습니다.

엔릴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다른 신에게 보고를 듣고, 처음에는 이들을 무력으로 진압하려고 했는데, 다른 신들의 조언으로 신들의 회의를 통해 자문을 구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최고의 신인 "아누"가 참석하여 즉시 진상을 조사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이에 엔릴의 시종이 반란군의 본거지에 파견되었습니다.

 

엔릴의 시종은 반란군의 본거지로 와서는 "누가 반란을 일으켰는가?"하고 물었을 때 모든 하급 신들이 외쳤습니다.

 

"우리 모두가 싸웠다. 힘든 노동으로 분노하고 비통했다...."

시종의 보고를 받은 엔릴은 비탄에 잠겼다고 합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을 아누에게 보고하였고, 아누는 친히 하계로 내려가 이들을 면접한 후 이들의 참담함을 깨닫고 이해하고, 이들의 편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러한 반란의 직접적인 표적이 된 안키는 여신"남무"의 조언을 받아들여 신들을 대신하여 노역할 수 있는 존재를 만들자고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신들의 회의에서 이 제안은 결국 채택되게 됩니다.

그리하여 아눈나키의 반란으로 인해 그들을 대신해서 노역하기 위해 신들의 피와 흙을 섞어서 거기에 생명을 불어넣어 만들어진 존재가 탄생하였습니다.

엔키는 그 존재를 "인간"이라고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