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용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남에게서 보이는 "죄"는 너의 "죄" 이기 때문이다.
너는 "죄"를 남에게서 보고싶어 하고
너 자신에게서는 보고싶어 하지 않는다.
그래서
남을 용서하는 것이 환상인 이유다.
이것은 온 세상에 남아 있는 단 하나의 행복한 꿈이다;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 아닌 단 하나의 꿈.
오직 남을 통해서 만 너는 너 자신을 용서할 수 있다.
너는 남을 너의 "죄"로 인하여 유죄라고 했기 때문이며,
너의 "죄" 없음도 다른들에게서 찾아져야 만 한다.
죄있는 자가 아니면 누가 용서받을 필요가 있는가?
너 자신에게서가 아니면 누구에게서 든 (다른이들의) "죄"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메허 바바.
참고
용서 란 : blog.daum.net/brokenblock/7298198
무상참회 blog.daum.net/brokenblock/7297180
용서 / 성철
"'저 원수를 보되
부모와 같이 섬겨라'
원각경에 있는 말씀입니다.
중생이 성불 못하는 것은 마음속에 수많은 번뇌망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많은 번뇌 가운데서 가장 근본이 되는 것은 증애심,
미워하고 좋아하는 마음이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그런데 불교에서는 '용서'라는 말 자체가 없습니다.
상대를 용서한다는 것은 나는 잘했고 너는 잘못했다,
그러니 잘한 내가 잘못한 너를 용서한다는 이야기인데,
그것은 상대를 근본적으로 무시하고 하는 말입니다.
상대의 인격에 대한 큰 모욕입니다.
불교에서는 '일체 중생의 불성은 꼭 같다'고 주장합니다.
성불한 부처님이나
죄를 지어 무간지옥에 있는 중생이나
자성 자리, 실상은 똑같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죄를 많이 짓고
아무리 나쁜 사람이라도 겉을 보고 미워하거나 비방하거나
한층 더 나아가서 세속 말의 용서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아무리 죄를 많이 지었고 나쁜 사람이라도
그 사람을 부처님같이 존경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불교의 생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이것이 불교의 근본정신입니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원수를 보되 부모와 같이 섬긴다'는
이것이 우리의 생활, 행동, 공부하는
근본지침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성철스님, [자기를 바로봅시다] 장경각, 236~2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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