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3281 현대 대자동차그룹이 로봇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는
세계적인 로봇기업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지배 지분 80%를 인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는 뉴스였다. 지분율은 현대차가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어떤 회사인가? 세계 최고의 로봇 기술력을 자랑하며 전세계 로봇인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1992년 카네기멜론대와 MIT 교수로 재직했던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가 대학 내 벤처로 시작한 회사로 2013년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인수하였고, 2017년에는 소프트뱅크그룹이 인수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로봇 기술로 세간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는 회사다.
2004년 4족 보행이 가능한 운송용 로봇 ‘빅 독(Big Dog)’을 처음 개발한 것을 비롯해, 이후 더욱 날렵하고 가벼운 4족 보행 로봇인 ‘리틀 독(Little Dog)’, ‘치타(Cheetah)’, ‘스팟(Spot)’ 등 지속적으로 4족 로봇들을 개발해 로봇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들 4족 보행 로봇은 초기에는 국방용으로 주로 관심을 받았지만 점차 민수시장에도 눈을 돌려 현재는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4족 로봇 ‘스팟’은 사무실을 돌아다니는 건 물론이며, 계단과 언덕도 기어오르고 평지를 뛰기도 했다. 한 공개 동영상에서는 옆에서 누군가 심하게 발로 차도 넘어지지 않고, 가던 길을 계속 갈 수 있을 정도의 균형감각까지 갖추고 있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한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사람과 같이 2족 직립 보행이 가능한 아틀라스 로봇을 지난 2013년 처음 일반에 공개했으며 그동안 눈길을 걷는 모습 등의 동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재난구조 등에도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오고 있었다. 2015년 6월 미국방부 종합방위연구계획국(DARPA)이 주관하는 세계 최대 재난 로봇경진대회에서는 전세계 25개 출전팀 중 7개 팀이 '아틀라스' 로봇(하드웨어)을 가지고 참가하면서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7년에는 아틀라스가 가벼운 몸짓으로 상자 위로 뛰어오르고, 몸을 뒤집어 공중 제비를 도는 고난도 동작을 구현하는 모습을, 2018년에는 사람이 뛰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뛰어다니다 도중에 통나무를 만나면 유연하게 점프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로보틱스 분야에서 누구도 따라올수 없는 압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였다.....
하지만 인수후에도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구글이 2013년 이 회사를 인수할때만 해도 전세계 언론은 구글이 로봇사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시 구글은 안드로이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앤디 루빈(Andy Rubin)’이 로봇 사업을 총괄하면서 보스턴 다이나믹스, 샤프트 등 세계적인 로봇 기업들을 속속 인수했다. 로봇산업계는 구글이 로봇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로봇 산업이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앤디 루빈이 갑작스럽게 구글을 떠나면서 로봇사업의 구심력을 상실한데다 보스턴 다이나믹스가 향후 몇 년내 시장성 있는 상품을 내놓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구글은 2017년 회사를 다시 소프트뱅크에 매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