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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80년-90년대에 금서였다. 이른바 지금 운동권 출신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은 모두 읽은
대중선동 지침서였던것이며, 이로 인하여 금서로지정되어 출판과유통이 제약되었던 적이 있던 책이다.
이책은 군중의 집단 심리와 행동을 기술하고 비평한 책으로 선동술을 통한 대중 군중들의 심리선동술의 교과서로 은밀한 집단에서 즐겨읽었던 책이기도하다.
또한 숭고한 프랑스 혁명의 이면과 비이성적 군중 행동을 유발하여 감추고 미화된 수많은 희생의 원인을 밝힌 근대 문명의 이정표인 프랑스 혁명을 을 모독하는 책이기도 한것이다.
-광우병사태
-박근혜탄핵
여기에 참여한 사람들은 모두다 자부심을 가지고있다.
다만 그들은 쥐때들이 였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자유·평등·박애라는 구호 뒤에 숨겨진 인간 군상의 검은 욕망.
지금도 프랑스 혁명에 대한 평가는 각자의 성향에 따라 뚜렷하게 갈리는 것 같다. 국민 주권을 최초로 실현한 혁명이라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얻은 것에 비해 너무 많은 피를 흘리고 너무 많은 폐허를 불러 불필요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엄격한 객관성은 없다지만, 다른 학자들이나 정치가에 비해 그래도 현상을 이해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심리학자인 저자의 눈에 프랑스 혁명은 그다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것으로 비친다.
보통 사람들의 눈에도 프랑스 혁명은 헷갈리게 만드는 구석이 많다. 자유, 평등, 박애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정착시킨 것은 좋은데, 비슷한 이상을 추구하던 사람들끼리 그렇게 무차별적으로 서로를 단두대로 처형하며 무려 20년이나 끌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혁명 세력과 혁명 반대 세력의 투쟁으로 수백 만 명의 국민이 죽어야 했던 혁명이 과연 역사에 ‘대혁명’으로 기록될 수 있는가?
대혁명이란 표현은 인류의 운명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돌려놓은 중요한 혁명이란 의미인가,
아니면 단지 살육의 규모가 컸다는 뜻인가? 이 책은 이런 여러 가지 의문에 대한 대답을 제시한다.
과거의 영향, 군중의 행동을 지배하는 법칙, 성격의 붕괴, 심리적 전염, 무의식에서 형성되는 신념, 다양한 형태의 논리들을 바탕으로 혁명의 바닥을 뒤집어 놓는다.
목차
들어가는 글 - 역사의 수정
1부 혁명 운동의 심리학적 요소들
1장 혁명의 일반적 특성
2장 혁명을 지배하는 심리 유형들
2부 프랑스 혁명
1장 프랑스 혁명의 기원
2장 혁명기에 작용한 이성적, 감정적, 신비주의적, 집단적 영향들
3장 과거의 영향과 혁명 원칙의 충돌
3부 혁명 원칙들의 현대적 진화
1장 프랑스 혁명 이후 민주적 믿음들의 발전
2장 민주주의의 진화의 결과
3장 새로운 형태의 민주주의 믿음들
책을 끝내면서
프랑스 혁명 연표
독자 서평
-혁명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무서운 심리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책
-프랑스 혁명을 단지 자유, 평등, 박애라고 배웠던 어린 시절과는 달리 피와 폭력이 난무했던 광기의 현장이었던
걸 아는 지금 프랑스 혁명에 관하여 사고를 달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프랑스혁명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비어있는 논리흐름의 부분을 채워주는 심리적 요인측면에서 접근한 책입니다
- 본질이 어떻게 왜곡되어 흘러가는 지 흥미롭다.
- 과연 군중을 행동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 정치적믿음이나 종교적믿음은 그기원도같고또 같은법칙을 따른다.이믿음들은 이성의도움으로형성되지 않을뿐만아니라 이성과는완전히 반대일때가 자주 있다. 26 page
- 효과적인 개혁은 혁명적인 것이 아니라 세월속에서축적되는 사소한 개선들이다 318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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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이나 광주민주화 운동에서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어떻게 같은 민족을 이렇게 잔인하게 죽일 수 있는가이다. 몇 달 전만 해도 한 동네 주민이고 이웃이었던 사람을 가차 없이 죽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인간의 본성은 정말 악한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프랑스 혁명과 혁명의 심리학>도 같은 주제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이다. 혁명이 발생했을 때 군중의 심리가 어땠는지를 추적하며 그 원인을 밝히려고 한다. 이 책은 프랑스 혁명뿐 아니라 625전쟁, 광주민주화 운동, 최근의 촛불 시위를 바라보고 해석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먼저 신념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혁명에 있어서 신념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문제는 신념은 비합리적이고 언제나 비자발적이라는 점이다.
"감정적 논리와 집단적 논리와 신비주의적 논리가 있는데, 이것들은 대체로 이성을 압도하면서 사람들이 격하게 행동하도록 충동질을 한다."
즉, 혁명이나 운동을 보통은 이성적 논리로 접근하고 해석하려고 하는데, 이 접근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군중을 사로잡고 있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감정과 집단, 그리고 신비주의라는 것을 저자는 강조하며 이 논리에 따라 현상을 해석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건의 발생에 실제로 거의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은 논리를 바탕으로 사건을 풀려고 하니 그 실체가 쉽게 잡히지 않는 것 같았다."
혁명의 주인공들은 A부터 Z까지 모든 계획을 세우고 혁명을 주도한 것이 아니다. 그들 스스로도 혁명의 전개 과정을 보며 크게 놀란다. 군중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이성적인 논리가 아니라 바로 감정이다. 군중에게 희망을 주고 감성적, 신비주의적인 요소들을 작동시켜야 군중이 움직인다.
저자는 종교에 대한 신념과 프랑스 혁명에서 보여준 군중의 신념이 비슷하다고 본다.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전쟁들 대부분이 종교전쟁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럴듯하다. 자신의 신념과 믿음을 위하여 목숨을 바칠 뿐 아니라 어긋나는 상대방은 처단해야 한다.
"종교 개혁과 프랑스 혁명 둘 다에서, 어떤 믿음의 이성적인 측면이 혁명의 전파에 미친 영향은 아주 미미했고, 박해도 그다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으며, 서로 모순되는 믿음들 사이엔 관용이 불가능했고, 폭력과 절망적인 투쟁이 다양한 믿음들 사이의 갈등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확인된다. 우리는 또한 또한 어떤 믿음이 그것과는 거의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들에게 의해 악용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존재 자체에 변화를 주지 않고는 그 사람들의 확신을 바꿔놓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군중으로부터 혁명이 출발하는 것은 아니다. 군중을 이끄는 지도자가 있어야 한다. 지도자에 의하여 촉발되고 군중이 움직이면 혁명은 힘을 받는다. 국민 중 극히 일부만 자발적으로 들고일어난다. 국민은 영문도 모른 채 혁명을 받아들인다. 특히 국민의 최하층은 다른 사람들이 거리로 뛰쳐나가니 따라나서고 합세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저 분위기에 휩쓸려 행동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아무 생각 없이 분위기에 휩쓸린다는 등 국민에 대하여 너무 박한 평가를 하는데 너무 심한 것 같기도 하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하여간 저자는 사상, 지도자, 군대 그리고 군중이 혁명의 4가지 요소라고 말한다.
개인은 혁명 기간 동안 성격의 변화를 보인다. 특히, 완전 새로운 인격으로 바꿀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성실하고 조용한 청년이 갑자기 피에 굶주린 광인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변화는 강력한 믿음의 수용으로 발생한다. 특별히 혁명 기간에는 증오와 공포, 야망, 질투, 허영, 열광 등의 감정들이 개인 및 집단의 성격을 바꾸어 놓는다고 설명한다.
개인의 성격은 군중의 성격에 묻힌다. 여기에는 어떤 물리적 접촉도 필요하지 않다. 공통의 열정과 감정만 있어도 군중 심리가 생겨난다고 저자는 말한다. 군중의 감정은 언제나 극단적이라서 과징이 들어가게 된다. 광화문이나 서울시청 근처 집회에 나가보면 과도하게 흥분되어 있거나 격한 행동을 하는 무리를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군중 속에서 개인의 특성은 사라져 버리며, 군중은 구성원들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구두쇠는 관대해지고, 무신론자는 신자가 되고, 정직한 사람은 범죄자가 되고, 겁쟁이는 영웅이 된다."
--- 촛불혁명(?)을 생각해보자..... 북한에 몇조원의 현금을 전달해도 묵인되고, 탄핵까지 이르른 국정문란(?)이 있다.
선동, 언론통제,...등등은 인정하지 말아야할 것도 눔감아주고 묵인된다... 이런것이 싸익싸인것이 조선의 멸망이고
일본에게 합병된 이유 이기도하다-----
군중과 집단이 보이는 특징은 의회도 마찬가지라고 저자는 말한다. 의원들 대부분이 위협적인 위원 몇 명의 눈치를 보며 공포에 휩싸여 수동적으로 움직인다고 이야기한다. 이처럼 군중이나 의회나 잔인하고 대담한 소수가 겁 많고 결단력이 부족한 다수를 언제나 이끈다. 그리고 이 집단들은 극단으로 치닫는 경향이 있다.
정리하면 혁명에 있어서 군중의 힘은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이 군중의 힘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지도자들이다. 따라서 바른 지도자가 옳은 길을 제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군중과 집단은 좋은 쪽인지 나쁜 쪽인지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고 극단으로 치닫는다. 따라서, 나쁜 쪽으로 치닫게 되면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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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과 혁명의 심리학>은 프랑스 혁명이 진행되는 동안 지도자 및 여러 계층의 참여자들의 심리를 분석해서 설명한다. 특히 군중심리를 위주로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내용들을 설명한다. 과거는 죽지 않고 우리의 내면에 더 생생하게 살아있다. 그러나 혁명의 개혁가들은 자신의 의지와 반대로 과거에 흠뻑 젖어 있었으며, 심지어 구체제의 독재정치와 중앙집권을 과장하면서까지 군주제의 전통을 다른 이름으로 계속 지켜나갔다고 평하는 저자는 내용을 3부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1부 혁명운동의 심리학적 소요들, 2부 프랑스 혁명, 3부 혁명 원칙들의 현대적 진화 등이 그것이다.
“프랑스 혁명이 선언한 박애와 자유가 사람들을 크게 유혹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평등은 사람들의 복음이 되었다.(p.14) --- 선동 술에의한 실제와는 완전히 다른 -막연한 쇄뇌의 결과---”고 한다. 사회주의의 핵심도 평등이고, 현대 민주주의의 사상의 핵심도 평등이다. 따라서 프랑스 혁명이 제국의 출연으로도 끝나지 않았고, 제국의 출현에 뒤이은 성공적인 왕정복고로도 끝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다.
“서로 반목하는 믿음들은 반드시 접촉하게 되어 있으며, 그러다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지배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느끼기만 하면(두려움과 공포의 주입에의해) 반드시 상대방을 전멸시키려 들게 되어 있다.(p.44)” 이처럼 믿음은 서로 다른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종교적 믿음에 바탕을 둔 혁명의 이상은 천국의 영원한 행복을 얻기 위해 존재의 모든 즐거움을 부정할 것을 요구했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그런 이상은 지상의 삶의 모든 즐거움을 박탈당한 가난한 사람들과 노예, 그리고 기득권을 누리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졌다. 이런 사람들에게 희망 없는 삶을 대체할 희망적인 미래가 제시되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인 금욕적인 생활은 부자들에게도 똑같이 환영을 받았다. 다른 무엇보다도 바로 이 점에 새로운 신앙의 힘이 잘 드러났다.
“인류 역사의 어느 시기에도, 하층민 인구의 역할이 프랑스 혁명에서만큼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았다.
야수성이 폭발하자마자, 국민 의회가 시작되기 오래 전인 1789년부터 이미 대학살이 시작되었다.
그 방법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잔인했다.(p.70)” ---러시아혁명은 ???----
‘9월 대학살’ 동안에는, 죄수들의 고통을 연장시키고 구경꾼들의 희열을 극대화하기 위해 검으로 죄수들을 조금씩 토막을 냈다. 그럴 때면 구경꾼들은 희생자들의 경련과 절규 앞에서 극도로 쾌감을 느꼈다고 기술한다.
-첨가 :혁명의 비이성적 행위와 군중들의 호기심, 괘감은 잔인한 희생을 바탕으로한다. 중국의 홍위병들의 행태를 보면
이것은 자명한 일이고, 우리사화에 이른바 "토왜"라는 구호와 용어의 남발과 특정 지칭은 그 괘감을 자극하는 역활을 한다고 본다. 선동 당하는 자들은 본인의 그런 행위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전혀 모르는 지금 당장의 마약의 괘감효과에 반응하고 중독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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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가와노 겐지의 <짧게 쓴 프랑스 혁명사>를 읽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우리에게 자유와 평등, 박애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인권선언'을 통해 오늘날 자유민주주의 사회의 기초를 세우는 데 큰 영향을 끼친 프랑스 민중들의 역사가 생생하게 다가왔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역사적 사실 외에 몇 가지 궁금증이 생겼다. 혁명 세력들은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단두대로 보낸 걸까? 심지어 어제의 동지조차 타협의 여지가 없을 정도였다. 루소의 계몽 사상에 영향을 받아 가장 낮은 민중들의 이해까지 대변하고자 한 로베스피에르의 공포정치와 테르미도르의 반동 전 '최고 존재의 제전'을 거행한 것 등도 객관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다. 이번에 출간된 이 책은 프랑스 혁명을 이끌던 사람들의 심리를 통해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저자는 민족들의 진화에 관한 심리학적 법칙들을 연구하고 민족에 의해 형성되는 불변의 집단성과 군중의 심리를 연구하면서 역사에서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신념'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수의 역사를 비롯해 프랑스 혁명의 행위자들이 "이성의 안내를 받는 체 하면서 이성의 이름으로 말을 했지만, 실제로 그들을 몰아붙인 것은 절대로 이성이 아니었다"고 주장한다. 종교 혁명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혁명은 "무의식적 기원을 가지고 있고 또 이성과 동떨어져 있는" "믿음의 영역"에 속한다는 것을 저자는 보여준다. 그것은 "새로운 종교"를 일으키는 것과 같다고 한다.
모든 개인은 환경이 변하지 않을 때에는 거의 똑같은 심리 상태를 습관적으로 보이지만 중요한 사건이 벌어질 때에는 그 사건에 자극을 받아 성격 변화를 다양하게 보인다.
저자에 의하면 반란의 시기처럼 안정된 상태가 깨질 경우 "해체된 성격적 요소들이 새롭게 결합하면서 새로운 인격을 형성한다." 그러면 이전의 그와 다른 사상과 감정, 행동을 나타내는데 이때 인격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강력한 믿음의 수용"이며 그것은 곧 '감정'이다. 혁명기에 새롭게 형성된 감정 요소들은 증오와 공포, 야망, 질투, 허영, 열광 등을 낳으며 개인과 집단의 성격을 바꿔놓는다.
또 혁명 같은 중대한 사건들이 일어나는 시기에 사람들은 다양한 논리의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이 논리들이 다양한 상황 속에서 상호 갈등을 빚고 그 중에 극복 불가능한 차이점이 겉으로 드러나게 되는데 이때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커다란 격변이 수반되는 때다. 프랑스 혁명에서 '신비주의적 논리'가 자코뱅의 심리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밖에 감정적 논리와 집단적 논리, 이성적 논리가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신비주의적 기질의 중요한 특징은 우월한 존재나 힘에 신비한 권력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우월한 존재나 힘은 우상과 물신, 말 또는 신조의 형태로 구체화된다.
저자에 의하면 모든 종교적 믿음과 대부분의 정치적 믿음의 밑바닥에는 '신비주의적 정신'이 자리 잡고 있다. 프랑스 혁명기의 국민의회 의원들의 신비주의적 심리 상태는 종교 개혁 당시의 프로테스탄트들의 심리 상태와 똑같았다는 것이다. 공포 시대의 주요한 주인공들인 쿠통과 생쥐스트, 로베스피에르 등은 세상을 개종시키겠다는 꿈을 꾸는 사도들이었다. 로베스피에르는 자신이 전지전능한 신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확신하면서 어느 연설에서 궁극적인 존재가 "태초부터 공화국을 선포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로베스피에르가 아직도 많은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는데 이 점은 모든 혁명이 지닌 신비주의적 측면을 역사학자들이 분석해내지 못하는 요소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저자는 "신비주의적 성향은 자코뱅파의 정신을 이루는 근본적인 한 요소"라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순수 이성의 안내를 받고 있으며 이성을 행동의 길잡이로 삼았다고 믿었다. "말과 공식의 힘에 고취된 자코뱅파는 말과 공식이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으며 그들의 정신을 지배하는 심리는 "편협하고 열정적인 성격에서 발견"된다. "특히 믿음 외에는 그 어떤 비판과 고려도 용납하지 않는 완고한 마음"을 지녔다고 분석한다. 한마디로 그들은 칼뱅의 사도들과 비슷했다고 한다.
그러나 혁명은 군중의 영혼 속으로 침투되기 전까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결국 혁명은 군중 심리의 어떤 결과다. 이에 대해 저자는 "군중의 일원이 될 때, 사람은 고립된 개인으로 있을 때와는 몰라 보게 달라진다. 그의 의식적인 개성이 군중의 무의식적 성격에 묻혀 사라져버리는 것'이라 한다. 프랑스 혁명에서 군중은 암시를 잘 활용하는 다양한 지도자들의 부추김에 빠져 서로 모순되는 충동도 쉽게 따른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군중은 단지 늘 변화하는 충동을 따른다. ... 파리의 군중은 무질서하고, 폭력적이고, 살인을 일삼고, 요구사항을 수시로 바꾸었다." 집단 행동은 유동적인 의견을 강화시키고 개인들의 약한 믿음이 집단화하면서 확신으로 굳어진다. "국민 의회의 다수 의원들은 극소수 지도자들의 영향을 받아 자신들의 의견과 정반대되는 조치에도 찬성표를 던졌다." 자신의 운명을 통제하지 못하고 의회들의 감정이 과격해지는 현상은 모든 혁명 의회들에 두루 나타나는 현상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프랑스 혁명이 인간의 권리라는 측면에서 이룬 성취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그렇게 많은 피와 폐허를 대가로 얻은 보상이지만 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 거의 아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단순히 문명의 진보 덕분에 성취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법령에 의한 갑작스런 개혁에 대한 갈망은 자코뱅 정신이 남긴 가장 불길한 생각 중 하나이고 프랑스 혁명이 남긴 무서운 유산 중 하나"라고 말한다. 각 정당은 개혁만 하면 모든 악이 치유될 수 있다고 믿고 있는데 이런 확신이 오늘날 프랑스를 심한 분열상을 보이는 국가로 만들었다고 평가한다. "효과적인 개혁은 혁명적인 개혁이 아니라 세월이 흐르는 과정에 매일 축적되는 사소한 개선들"이며 "중대한 사회적 변화는 ... 매일 축적되어 일어"나는 것으로 독일 경제의 역사가 이 법칙의 진리를 잘 입증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프랑스 혁명이 이성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감정적으로 격화되고 신비주의적 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지도자들과 충동적인 군중심리의 지배를 받았다는 점을 잘 알 수 있다. 마지막 저자의 주문을 달리 생각하면 프랑스 혁명은 점진적인 개선이 매일 축적되지 못하고 구체제의 기득권자들의 부패와 악이 매일 축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이 오늘날 우리에게 프랑스 혁명을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게 하는 교훈으로 다가온다. 각 계층과 계급이 요구하는 점진적 개선 또한 상호 갈등과 입장을 인정하고 이성적 이해와 협상을 필요로 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혁명사를 총체적으로 바라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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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혁명과 지금 서구권에서 유행하는 좌파운동에 대해한 푸틴의 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