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모니쉬대 연구에서 효과 확인
코로나 치료제 발견? 구충제 이버맥틴, 코로나 바이러스 죽인다
호주 모니쉬대 연구에서 효과 확인
- 입력 2020.04.06 13:42
(서울=청정뉴스) 김동영 기자 = 미국 머크사가 개발한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를 48시간 내에 죽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버맥틴은 다양한 기생충을 구제하는데 쓰는 구충제 성분으로, 이, 옴, 강변실명증, 분선충증, 림프사상충증 및 기타 기생충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이 약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필수의약품으로,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에 무상보급되어 수많은 인명을 살린바 있다.
호주 모니쉬대 생의학연구소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코로나바이러스를 이버맥틴에 노출시키자 48시간 내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했다”는 실험결과를 현지시간 3일 국제학술지 ‘항바이러스 연구’에 발표했다.
웨그스태프 박사는 “한차례 투여에도 24시간만에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전물질(RNA)전부가 없어졌다”면서 “48시간이 지나면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은 세포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5,000분의 1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직 이버맥틴이 어떠한 과정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를 악화시켰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왜그스태프 박사는 “이버맥틴이 다른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과정을 보면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의 방어력을 약화시키지 못하게 차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버맥틴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구충제로 승인받은 의약품이지만, 최근 들어 에이즈, 댕기열, 독감 등 여러 바이러스성 질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버맥틴은 1970년대 미국 머크와 일본 기타사토 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1979년 오무라 사토시 일본 기타사토대 교수가 시즈오카현의 한 골프장에서 가져온 토양에서 이버맥틴을 만드는 균을 발견한 것이 시작이다. 처음에는 가축과 애완동물 기생충 치료제로 개발되었다가 미국 머크가 이 균을 이용해 사람 구충제 이버맥틴을 개발했다.
오무라 교수는 지난 2015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이버맥틴은 연간 3억명의 기생충 감염환자에게 쓰이고 있다.
그는 수상 당시 “2004년 아프리카의 가나를 방문했을 당시 극심한 가려움을 동반하고 심한 경우 눈을 멀게 하는 기생충 감염증에 새로 걸리는 사람이 거의 없어진 것을 보고 이 병에 특효가 있는 이버맥틴이 무상보급된 효과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언론에 밝혔던 바 있다.
한편 구충제 ‘이버멕틴’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죽인다는 결과가 알려지면서 구충제 관련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6일 오후 1시 36분 기준 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 성분으로 된 구충제를 생산 중인 제일바이오의 주가는 어제보다 1990원 오른 8650원으로 상한가(29.88%상승)을 보이고 있다.
동물의약품 업체인 대성미생물도 하루 사이 3350원 급등해 현재 1만 4650원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구충제 업체인 우성사료는 전날 대비 29.88%(735원) 오른 3195원, 진바이오텍은 29.85%(1455원) 오른 6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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