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본질
생겨남이 없는 마음의 본질은
비유나 상징으로 설명할 수 없네.
어리석은 자들은
불멸하는 마음의 본질을 설명하려 애쓰지만
깨달은 자에게는 저절로 풀이되네.
'상징되는 것'과 '상징하는 자'가 전혀 없나니
이것은 일체의 언어와 사념을 초월한 영역이네.
법계(法系)의 축복은 얼마나 놀라운가!
-미라래빠-
정견과 수행과 정행, 그리고 성취에는
세 가지 요점이 있음을 알아야 하리.
삼라만상 우주 자체는
마음속에 있고
마음의 본질(一心)은
잡을 수 없고 생각할 수 없는
투명한 깨달음의 세계이니
이것이 바로 정견의 요점.
방황하는 사념은
법신(法身)에서 녹아지고
명정하게 깨어 있음은
항상 지복이도다.
노력 없이, 행함 없이 명상할지니
이것이 바로 수행의 요점.
무위 자연(無爲自然)의 행위에서
열 가지 덕(十德)은 절로 나오고
열 가지 악(十惡)은 정화되네.
바로잡음에도 제거함에도
밝게 빛나는 공성(空性)은 변치 않나니
이것이 바로 정행의 요점.
성취해야 할 열반도 없고
떠나야 할 윤회도 없나니
진아를 참답게 아는 자는
붓다 자신이 되도다.
이것이 바로 위대한 성취의 요점이네.
마음속에서 세가지 요점을 '하나'로 만들라.
이 '하나'는 존재의 공성이요,
불가사의한 스승만이
천명하는 '하나'라네.
많은 행위가 소용없나니
본래 갗춘 대 지혜(本生智)를 알면
생의 목적은 성취되네.
진리를 수행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가르침은 보석과 같나니
이는 명상 수행의 체험이네.
오, 자녀들아, 제자들아,
이를 깊이 생각하고
가슴속에 소중히 간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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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난 세상은 본질적으로 존재하는 게 아니니
어떤 일이 생겼다고 보면 그것은 집착에 지나지 않네.
윤회의 현상 세계 실체 없나니
실재 있다 믿음은 환상에 지나지 않네.
마음의 본질은 '하나 속 둘'인 데 있으니
이것이다, 저것이다 분별하는 마음 일으키면
그것은 애착과 탐착이라네.
훌륭한 스승은 진리의 대열에 선 사람,
자기만의 스승을 만드는 건 어리석은 일.
마음의 본질은 하늘과 같나니
때론는 사념의 구름이 하늘을 가리네.
스승의 심오한 가르침은 바람 같아서
떠다니는 구름을 흩어버리네.
하나 사념의 구름 자체는 깨달음과 다를 바 없네.
깨달음의 체험은 햇빛처럼 달빛처럼 자연스러운 것,
그러면서 공간과 시간을 초월한 것.
어떠한 언어로도 형용할 수 없는 깨달음의 체험,
그러나 가슴속에서는 확고한 믿음이 자라나니
뭇별이 빛나듯 내 안에 반짝거리면
위대한 열락(悅樂)이 용솟음치네.
모든 언어 유희 초월하는 진리의 몸(法身)이여,
육근(六根) 육경(六境)에도 전혀 물들지 않네.
그것은 모든 것을 초월하고,
수고로움도 없으며, 지극히 자연스러워
'나'도 '나 아님'도 없나니
그안에서 영원토록 머무름은
어느것에도 매이지 않는 지혜라네.
놀랍도다, 삼위일체의 법신.보신. 화신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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