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라빠 3

틸로빠의 여섯 가지 가르침

틸로빠의 여섯 가지 가르침 티베트 불교 교파 캬규파의 창시자 나로빠에게 그의 스승 틸로빠는 여러 가르침을 주셨는데, 그 중 불법공부의 核心을 설하는 여섯 마디의 가르침이 유명하다. 첫째는 이미 지나간 일을 記憶하지 말라, 둘째는 앞으로 다가올 일을 想像하지 말라, 셋째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도 生覺하지 말라, 넷째는 어떤 것도 探究하거나 머리로 헤아리지 말라, 다섯째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록 造作하거나 만들어내지 말라, 여섯째는 그저 生覺을 쉬어라. 이 여섯 마디의 가르침은 아주 단순한 것이지만, 마음공부의 核心을 아주 적절하게 제시해 주고 있다. 우리가 마음공부를 함에 있어서 注意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 잘 드러내 주고 있는 말이다. 먼저 지나간 過去 일을 記憶하지 말고 앞으로 다가올 ..

다른금강 2020.10.17

나로빠의 <마하무드라의 노래>

나로빠의 위대한 지복에 엎드려 경배합니다! 마하무드라를 설명하자면, 모든 현상은 자신의 마음. 외부세계를 보는 것은 마음의 착각. 그 본성은 꿈과 같이 공(空)하다네. 마음 자체는 생각의 움직임일 뿐 자성이 없으므로 그 힘은 한 줄기 바람. 그 본성은 하늘처럼 공(空)하니 모든 법은 허공처럼 평등하다네. 마하무드라라고 하는 것은 그 본성을 말할 수 없네. 하여 마음의 참된 본성은 마하무드라의 본성이라네. 여기에는 고치거나 바꿀 것이 없네. 이 실상을 체득할 때, 현상세계의 모든 모습이 마하무드라, 만유를 포용하는 위대한 다르마까야가 된다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쉬어라. 생각할 수 없는 다르마까야를 추구함 없이 명상하여라. 명상 가운데 애씀은 마음의 과오이네. 허공과 환영처럼 명상과 명상 아님이 둘이 아니..

다른금강 2020.10.16

밀라래빠의 스승(Guru)들

밀라래빠의 스승(Guru)들 ○ 띨로빠(Tilopa): A.D.9~10세기 경의 인도인으로 까귀빠(Kargyutpa) 宗의 가르침을 천상의 불타인 도제창(持金剛佛:skt Vajra-Dhara)으로부터 전해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마하무드라의 가르침은 나로빠에게 전해지고 이어 마르빠와 미라래빠에게로 전수되었다. 띨로빠는 인도의 서부 쏘마뿌리 사원에서 자신의 발을 쇠사슬에 묶게 한 뒤 12년 간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은 한편 현상계를 초월하여 지배하는 능력인 싯디(Siddhi)를 얻었다. (쇠사슬은 번뇌의 쇠사슬을 상징함. 12년 간 번뇌의 쇠사슬에 묶여 수행하였다는 뜻임) 그는 싯디를 얻은 것을 인정받지 못하자 허공에서 한 마리의 물고기를 만들어 내는 기적을 행하였다. (띨로빠의 초상화에는 한 손에 ..

다른금강 2020.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