蟠兩足十字 양 발은 뒤집어 (결)가부좌를 하고
兩足掌向天 양 발은 뒤집어 발바닥이 하늘을 향할 수 있도록 하고
頭正 머리는 기운이 뒤로 내려갈 수 있도록 바르게 두고
腰直 허리는 하단전의 진기 운화를 받치고, 기운이 탈 수 있도록 곧게 하며
權胸 가슴은 편안하게 하고
平眼 시선은 평지를 향하여 내리며
合手(左合右謂之龍呑虎) 손은 합하데, 좌가 우를 합하도록 하고, 좌가 룡이요 우는 호이니, 이는 마치 용이 호랑이를 삼키듯이 좌수가 우수를 합하는 것을 말하며, 구체로는 좌수를 밑에 두고 우수를 위에 두고, 손끝에까지 기운이 이를 수 있도록 곱게 하여 손이 저리지 않도록 하며
軆正(不過府不過仰 不偏左不偏右) 몸은 바르게 하는데, 지나치게 몸이 내려 가라앉아도 안되고, 위로 올려 보아도 아니되며, 몸이 좌나 우로 쏠려서도 안되는 것인데, 그 기준은 꼬리뼈(항문)에서 무릎(膝)과 대추(大椎)로 직삼각형을 이루고, 항문에서 배꼽까지로 무게중심선이 설 수 있도록 하는데, 무게중심선이 가라앉으면 가슴과 배가 압박되어 요동치게 되고, 그 중심선이 뜨면 몸이 뒤로 넘어지려 할 것이니, 항문으로부터 무게중심선을 잘 잡아야 하는 일이라. 이와 같은 중심잡기는 마치 고기의 입과 꼬리를 꼬챙이로 꿰는 것과 같은 일이니, 그 꼬리를 보아 바르게 꼬챙이를 꽂았는지 알 수 있듯이, 항문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고 바른 자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일이 되리라.
撤視反聽 시야를 치우고 듣는 것을 뒤집으라
(先將眼返入內視其心 먼저 반대로, 눈이 안으로 들어가서 장차 그 마음을 볼 것이며
所謂返神歸舍 (이는) 이른바 신으로 돌아가고 원래의 집으로 돌아간다고 이르는 바이라
心向乎道 마음은 늘 (몸 속에서 신이 움직이는)길을 향해 있으니
須凝耳音而不聽其聲 耳표라 하면 유스타키오관 정도를 가리키는 말로서, 모름지기 귀에서 나오는 웅웅거리는 감각소리를 굳혀가지고 그 소리를 듣지말아야 되니, 이는 귓바퀴 밖에서 들리는 소리를 일체 듣지 말라는 것이며 )
空正定靜 공이란 바르게 자리를 갖추고 고요한 것을 이르니
(空者內無思念 공이란 것은 안으로는 사념이 없는 것이요
以無牽厓 그 사념으로 인하여 끌려다니거나 막히지 말며
正者外正其身不側內正其心不邪 밖으로는 그 처신이 치우치지 않도록 하며, 안으로는 그 마음이 삿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 처신이 기운다는 것은 놀이나 음악에 심취하는 것이 그 좋은 예가 될 것이요, 처신은 몸이 움직이는 모든 소회를 담고 있다 할 수 있으리니 치우치지 않도록 하여 바름을 유지하시고
心與意會自然핍 마음과 뜻이 만나게 되면 자연히 자리를 잡게 될 것이며
神與氣疑則自然靜 신과 기가 응어리지면 자연히 고요해지리라)
意關神心 뜻으로 신과 마음을 열라
(其時可用天一注水法 그때에는 가히 천일생수법을 쓸 수 있으며
意專注玄關 뜻은 오로지 현관(천관)으로 물을 끌어가는데
意乃心之所發 이 뜻은 곧 마음이 발현된 바이니
意之所住神亦住焉 뜻이 머무르는 곳에는 신 또한 머무르는 것이며
神住氣亦在靜 신이 머무르고 있으면 기 또한 머무르게 되어
乃疑入炁穴 그래서 곧 응어리져 증혈로 들어가게 되리라)
閉氣腰挺 기를 폐하고 허리를 바로 펴라
(不閉氣則內精氣神三寶不全 폐기를 하지 않으면 곧 (내)안에 있는 정기신 3보가 온전치 못하리니
故必閉其其口屛其息 그런고로 필히 그 입을 닫고 그 숨길에 병풍을 치며 (이를 두고 ‘안쉬고 본다’하는 것이며)
閉到於難忍處 닫아서 참기 어려운 곳(지경)에 이르면
與咆津時 수승화강되어 목구멍으로 거꾸로 물이 치밀어 이를 때까지 폐하여
畧將氣放一陣卽爲閉回 대략 기가 한 줄기를 뱉어 놓게 되면 곧 기가 저절로 닫히게 되리라
若腰爲一身中流砥柱 만일 허리란 것이 일신의 중심을 흐르는 곧추 세워진 기둥과 같은 지주와 같다면
必腰挺 반드시 허리를 곧게 세워야 하는데, 이때 ‘정’이란 것은 허리를 기계처럼 세우라는 것이 아니며, ‘흐름을 타라’는 것이니, 기운이 앞으로 기울면 끌어당기고 뒤로 가면 앞으로 끌어오라는 것이라. 이와 달리 ‘正’이라 하는 것은 똑바로 안된 것을 바르게 하라는 것이라
身乃能挺刷精神 그러면 몸은 곧 정신을 떨쳐낼 수 있을 것이니, 이것이 가능한 연유는 몸을 움직이는 마음의 흐름을 좇을 수 있기 때문으로, 그리하여 몸과 정신의 구분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
勿着意 그렇다고 뜻에 집착하지 마시라
(意以不卽不離 뜻이란 것은 딱 들어 붙어도 아니되고, 떨어져서도 안되는 것이니
若有若無 있는 듯 없는 듯 하라는 것이요, 왜냐하면 ‘즉’이면 사념이 되고 ‘이’하면 마음에서 일어나는 고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라, 따라서 그 중간점을 찾으시라는 것이라
爲直意 그래서 참 뜻이 되게 하라는 것이니, 뜻이 없으면 무발심이요, 지나치면 뜻에 지배받아 진보가 불가하게 되리라, 예를 들어 ‘갑’이란 생각이 ‘을’로 전화되면 과한 것이요, ‘갑’이란 생각이 홀연 흩어지는 것은 불급한 것이라, 따라서 ‘갑’ 생각이 전환되지도 흩어져도 안되는 일이라
若太用意則落後無益 지나치게 뜻을 과용한다면, 이 뜻이 떨어진 후에는 얻음이 없을 것이요
而直損 그래서 곧바로 손실이 오게 되리라)
雜念忌 잡념을 삼가하시라
(坐以空字爲主 앉아서 ‘공’자를 가지고 주된 공부거리가 되는 주인으로 삼으시라
又不知空徒空 그리고 또한 ‘공이 다만 공’인 것을 모른다면
便落於頑空 이내 쓸데없는 공에 떨어지리라
必要內有其色 그러므로 반드시 안으로는 적당한 색이 있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 되며
又無色之見存乃爲直空 그래서 또한 색이 있는 것 같은데 색이 없는 것을 보면은, 그 색이 없는 것이 바로 ‘진공’이라 하며
若浮思雜念最忌 만약 떠오르는 생각과 삿된 생각들을 가장 금기로 여긴다면
色卽景色 이 때의 색은 곧 오로라, 경색이 되리라)
宛血心 육화된 마음을 이완시키시라
(煉以心宛則神活 계속 단련해서 마음이 풀어지고 몸의 심장이 제대로 되면, 그때에야 신이 활개치며
蓋心血屬陰神屬陽 대개 심혈(심장)은 죽어가는 기운인 음에 속하는 것이고, 신은 양에 속하는 것이라
陽盛則陰衰 양이 성한 즉 음이 쇠하니
故坐時要心虛靜 그런고로 앉아 있을 때에는 반드시 혈심이 텅비어 고요하게 하고
身入無爲動靜而忘 몸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 흐름대로 맡기어 몸 가는 데로 맡겨두고, 이렇게 오로지 신이 가는 대로 두시면 무위에 들어가서 동정을 잊어버리고 되리니
內外合一乃得一 내외가 일체를 이루어 곧 경지를 얻을 것이라)
寧耐候 참는 숨을 편하게 하시라, ‘후’라는 것은 기운이 돌아가는 증세를 이르는 말이요.
(孔聖云難手有恒 공자가 말하기를 ‘어렵구나 항심을 지키는 일이여!’
以有恒爲作聖之基 항상심을 띄는 것으로 성인이 되는 기초로 삼으시라
欲速則不達 빠르게 이르려 욕심을 내면 결국 이르지 못하게 되리니
所以有堅忍之力 그러기에 욕심을 내지 않는 항상심으로 참고 참고 또 참는 힘의 뿌리로 두시라
毅然有守直到 의연하게 지킴을 유지하고 있노라면 어느날 갑자기 바로 도달하게 되리니
水落然後石出也 그래서 물이 떨어져 바위 위의 흙을 치우니, 갑자기 바위가 나타나는 것과 같다하리라
他日功成全賴寧 언젠가 공부가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오로지 편안하게 마음먹고 하는 공부에 의뢰한 때문이리라)
以上打坐法每日兩次三次隨便 이상의 타좌법을 매일 2~3차례 편의에 따라서 하시라
每坐以久爲佳 매번 앉아있을 때마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여기시라
如不能久以脚香燃一枝爲度 만약 오래 앉아 있을 수 없을 것 같으면 향 한 자루 타는 시간(30분)을 기준으로 삼으시라
乃能見功總 그래서 곧 볼 수 있게 되는데, 공력이 모두 가는 요체, 공능이 조금씩 이루어져가는 모든 모습을 보게 되리라
要時意在此關不離 주의를 요하는 수련시에는 뜻이 이 관문에 있게 해서 떨어지지 않게 하시라
這個然後此關乃易開 이렇게 한 연후에 이 관문은 쉽게 열리리라
(定靜之時以舌輕之頂住上顎 자리를 잡아 고요하게 될 때, 혀를 가볍게 해서 혀끝을 상악골에 대시라
使升淸降濁 그렇게해서 청은 승하게 하고 탁한 것은 내리도록 하시라
如滿咆下丹田 그래서 이 깨끗한 것이 목구멍에 꽉찬 것 같으면 단전으로 내려 보내시고
咆時畧放出口氣 목구멍을 타고 내려갈 때, 대략 구기를 방출시키시라
免帶後濁氣坐完 (옛날 식으로 허리띠를 맨 부위인 9번을 통과한)면대후, 탁기가 가라앉아서 완전한 기운이 되리라
將兩宇着熱 장차 중막을 기준으로 나눈 상하 두 집이 살살 가는 듯이, 통증들의 기운인 열기를 일으키리라
以出眼 그래서 이 기운들이 눈으로 나오게 되며
大六七番 이것을 대략 6~7번 하게 되리니
又要伸拳弄脚以出屈大也 또한 손바닥은 자연스럽게 가만히 펴고(이 때의 느낌은 呼時에 화기가 빠져 나가듯이 하고) 발은 자유롭게 해서 밑으로 가라앉아 오던 화기가 나가도록 하시라)
* 공도공(空徒空)
수련 초기에 평안시(平眼時)에 무슨 色이 보이면 , 이는 안에 있는 단전의 색이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보인다’는 생각이 들 때, 안을 보던 시선이 밖으로 나가 버리는 것이고, 이때는 색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보인다’는 생각 없이 보고 있을 때 그 색이 사라지고 남은 한 색이 바로 ‘空’입니다. 생각에서 나온 空은 삿된 것이요, 관념인 아닌 진짜 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저절로 보이는 공입니다. 화두와 연결시켜 보면, 살아있는 화두는 저절로 생기는 것입니다. 따라서 저절로 나타나는 공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 천일생수법(天一生水法)
아침에 닭이 울 무렵(4:50~5:00 사이) 사방으로 십리(4km) 이상 지표위로 드러나지 않고 밑으로만 바위 사이를 흘러, 일체 흙을 경유하지 않고 오로지 바위 사이로만 흐른 샘물을 즉시 받아 마시면, 이 물 온도는 한 시간 이상 유지되며, 소변으로 나갈 때까지 온도가 유지되니, 이를 단장수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물이 가는 곳을 안으로 쫓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이 물이 확 데워지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하거 위까지 시원하게 오고, 호흡을 하면 단전에서 활활 타다가 사라지고 동시에 허리는 시원해진다고 합니다. 이때 경색(景色)이 외형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합니다. 이 상황이 되면 물기운이 좌로 쏠리고, 허리는 당겨지고 후에 그 리듬대로 기운을 보내면 다 열리고, 배꼽이 뚫리고, 배꼽이 완전히 뚫린 날은 평상시보다 배꼽 때가 연갈색이 아닌 우뭇가사리 같은 연녹색(연한 콧물) 같은 때가 낀다합니다. 배꼽이 퉁퉁 붓듯이 아프기도 합니다.
(마실 때는 약 종지 한 종지를 입에 머금고 일체 혀는 움직이지 않고 천천히 마셔 어디까지 이르는지 찾아갑니다.)
이러한 물은 명당 수련터에만 취할 수 있습니다(태백산). 이 물은 무색무취이고, 이 물 대용으로 쓰는 물이 석회수입니다. 흐름을 볼 때, 어디까지 시원하고, 어느 속도로 내려가는지를 보십시오. 단장수의 성분과 승장의 물은 동일합니다. 물의 온도는 10。 정도이고, 호흡하기 좋은 외부 온도는 17。~1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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