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속의 여국(女國) ‘아마존’은 여 전사들만 사는 나라였다. 남자들을 타부시하여 발견하기만 하면 죽이고 활을 잘 쏘기 위해 자신의 오른쪽 유방을 잘랐다고 한다. 그러면 아마존은 사내들 없이 어떻게 여아들을 얻은 것일까.
기록에 의하면 아마존에서는 일정 기간 다른 부족 남자들을 씨받이용으로만 받아들였다. 그리고 임신하게 되면 남자들을 죽이거나 거세하여 노예로 삼았다. 아기가 태어나면 사내아이일 경우는 죽이고 여자만 생육시켰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그리스어로 아마존은 ‘유방이 없다’란 뜻으로 사용되었다. 일부 고고학자들은 흑해 연안에 실제로 아마존이 존재했다는 설을 제기하고 있다. 남미 대륙 ‘아마존’강이란 명칭의 유래는 1542년 스페인의 정복자들이 남미로 진출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다. 이들이 잉카제국을 멸망시키고 더 많은 황금을 얻기 위해 큰 강을 따라 갔다. 그런데 밀림에서 벌거벗은 여자 원주민들의 습격을 받고 ‘전사들이 모두 아마존(여자)이다’라고 외친 것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동양에도 ‘여국’의 존재를 알려주는 흥미로운 기록들이 있다. 중국 정사에서는 서쪽 티베트를 지칭하고 있으며, 한반도 서해에도 또 다른 여왕국이 있었는데 동녀국(東女國)이라 불렸다고 한다.
실학자 이익(李瀷)의 성호사설 제1권 천지문(天地門)에 여국(女國)이 등장한다.
“옛날부터 서쪽에 여국(女國)이 있다고 한다. 직방외기(職方外紀)에 보면, ‘달단(韃靼)의 서쪽에 여국이 있었다. 그 나라 풍속에는 봄철에 남자 한 사람만이 그곳에 오는 것을 허용하였고 아들을 낳으면 죽여 버렸는데 지금은 다른 나라에 병합되었으며 그 명칭만 남아 있다.’고 하였으니 이 말이 가장 근사하다...(하략)”
신라 석탈해(昔脫解)왕의 설화에도 여국이 나온다. 왕의 아버지는 서해바다 용성국(龍城國) 함달파왕(含達婆王)이며 어머니는 ‘여국왕’의 딸이다. 여국왕의 딸이 알(아이)을 낳자 비단에 싸서 배에 실어 신라로 보낸 것이 석탈해라는 것이다.
고대에는 남자들만으로 전사들을 충당하기가 어려웠다. 여자들에게 전투복을 입혀 전쟁에 참여시켰다.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에서 갑옷과 철제투구로 무장한 채 순장(殉葬) 된 3구의 인골이 한 무덤에서 찾아진 적이 있다. 그런데 인골분석결과 모두 20~30대의 여성이었다. 여 전사들은 다리근육이 보통여성보다 훨씬 발달해 있었다고 한다.
김해 예안리 고분에서 발견 된 여전사의 무덤은 더욱 흥미롭다. 기마병의 마구(馬具)는 물론 남자전사의 무덤에서만 나오는 철기유물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특히 함께 출토된 대도(大刀)는 여전사가 귀족의 위치에 있었음을 알려주었다.
가야 뿐 아니라 백제에도 여전사의 실존이 가능했을 것으로 상정된다. 백제 멸망 후 복국운동을 하는 과정에서도 일본으로 건너가지 못한 젊은 여자들이 전사로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신라 진흥왕대 있었던 여 전사 집단인 원화(源花) 제도는 가야에서 배운 것으로 화랑도의 원류가 된다. 젊은 미모의 건강한 여성들을 선발, 무예와 풍류를 가르쳐 일단 유사시 여 전사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규방에서 부덕만을 쌓는 것으로 낙을 삼던 조선 유교사회 여인들도 국난 시에는 성(城)을 지키기 위해 돌을 나르고 적군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정유재란당시 남원성을 지키다 산화한 1만명의 민초들 가운데는 부녀자들도 많았다고 한다. 모두 가야, 백제, 신라 여 전사들의 용감한 DNA가 내면에 이어져 온 때문이다.
현대에 들어서 여성들의 군지원이 늘어나고 있으며 철책선 전투부대 지휘관으로 근무하는 여성장교도 있다. 한국군도 매년 여 군인들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최근 한 신문을 보면 해군장교로 함정에 승선한 한 여성장교가 상관들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과 희롱을 당했다고 한다.
국가는 여군들의 증가에 맞춰 이들이 안전하고 충실하게 군 생활을 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이스라엘과 같은 강한 여군들이 있을 때 대한민국의 안보는 더욱 공고해 진다
http://www.sjdail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604
여인왕국 1 : blog.daum.net/brokenblock/2097027
여인왕국 2 : blog.daum.net/brokenblock/1560918
여인왕국 3 : blog.daum.net/brokenblock/7298399
여인왕국 4 : 본문
여인왕국에 나오는 우리민족의 역사 -행림출판사 발행 -
관련 글
관련 글
우르국의 발자취 시베리아 대륙과 만주 강역, 그리고 중원의 대륙에서 어지러운 역사가 펼쳐지고 있을 무렵, 12연방의 하나인 우르국도 가시밭길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이미 왕검시대 이전에 티벳으로 자리를 옮겨갔던 우르인들..... 우르국의 종족은 같은 종족이나 그 파는 세 파로 나누어졌다. 그 첫..
5. " 천상의 시간으로 사흘동안 그대들이 역사의 맥을 잇도록 하라."
선군 구물의 삼조선 선포 삼조선 선포 이어서 선군에 구물이 추대되었다. 선군 구물은 물리가 하려 했던, 북방인들을 한인으로 정하는 제사를 지냈다. 그리하여 구물은 '선제의 이름으로' 하늘에 제사지내면서 북방인과 중원의 민족까지 조선인으로 정한다는 것을 선언했다. 이 선언이야말로 매우 중..
한웅시대 북방민족의 삶의 터전(왕검 개국 이전) 시베리아 강토 시베리아 전역이 마한의 강역이었다. 아니, 좀더 자세히 말한다면 시베리아에서의 삶 전체가 곧 마한의 강역속에 포함되어 있었다. 강대한 마한은 그들이 갖고 있는 씨앗을 여러 민족에게 심어나갔다. 중화인들에게 가장 ..
3. 중국인, 그들은 누구인가? : 치우, 신농, 복희, 여와
신시시대부터 이루어진 중화민들의 이동 중원인, 그들은 누구인가? 한인들이 이민족에게 지식을 전파하고 그들을 일깨워준 것은 어쩌면 화근이랄 수도 있었다. 그들은 한인들에게 보다 많은 지식을 공급받았다. 그리고 그 지식은 지혜를 부리는 밑거름이 되었다. 그들은 지혜를 얻고 나..
12연방과 12星座 그로부터 몇 개월 후, 지상으로 내려온 아스라 7세는 눈앞이 캄캄한 절망감을 맛보아야 했다. 지구 어느곳을 보아도 첨단과학장비라고는 그들이 타고 있는 몇 대의 비행정이 고작이었다. 식량도 먹을 물도 사라져버렸고, 방사능과 죽음의 재로 인하여 어느 것도 손을 댈 수가 없었다. ..
天神의 후예들 아득한 우주 저편에 반짝이는 7개의 별#1), 우리 지구인들이 말하는 국자 모양의 북두칠성… 이곳에서는 오래 전부터 수행성(깨달음을 추구하는 이들의 행성)이 운영되고 있었다. 미숙한 영혼을 보다 완전하고 보다 성숙하게 성장시켜 후에는 깨우침의 세계로 이끌고 가기 위한 뜻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