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자서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 / 박노해

영원오늘 2020. 12. 19. 17:14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 / 박노해

길을 잘못 들어섰다고
슬퍼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은 없으니

온 하늘이 새의 길이듯
삶이 온통 사람의 길이니

모든 새로운 길이란
잘못 들어선 발길에서 찾아졌으니
때로 잘못 들어선 어둠의 길에서
끝내 자신의 빛나는 길 하나
컴컴한 어둠만큼 밝아오는 것이니



새들의 길.....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 철새들..

 

잘못 들어선 길 끝에서 / 오늘

 

갇히고 막혀 있다면....

앞도 보이지 않는다면..

그래도 우리 앞에는 길이 있다.

내면의 길은 항상 열려있으며, 

나를 정지하고 머물러

찾아내기만 한다면...

시공을 넘어 우리에게 길을 내어준다..

 

밤 하늘이 어두운것은 

수없는 별로 이어지는 길들이

겹치고 가려져 있어 그럴 뿐이다.

태양이 뜨고 나면 없어질것이란 그 길이

바로 하나로 빛을 발하고 있는것이다. 

- 오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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