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허구도 아니고 소설도 아닙니다. 역사는 끝없는 과정이며, 그 끝없다는 과정이 함축하는 바는 영원한 진리라는 것입니다. 역사는 하늘과 인간의 대화이며, 그 대화를 끝없이 기록하고, 그 기록됨 속에서 인간과 하늘의 격을 한단계 한단계씩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것입니다. 역사에는 엄밀한 법칙이 있으며, 아무도 부정할 수 없는 원리가 있습니다. 역사는 모든 학문의 총합이며, 개개 학문들의 우물이 됩니다. 역사를 해석해 나가는 무수한 방식들은 역사적인 편린들을 다루어나가는 인간인식의 오류들이 하나씩 하나씩 극복되어나가는 과정이라 보면 됩니다. 역사속에는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이루어야만 했던 선각자들의 금강석같은 진리가 있으며, 이 진리를 앞에 두고 허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는 하늘아래 없습니다. 역사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