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부모(가 될 남녀)중 어느 한쪽이라도 정액, 혈액이
없다든지, 또는 있다손 치더라도 그것들이 방출되는 시간을 전후하여 두사람이 동시에 방출하지 않은 경우 , 또는 방출했다 하더라도 둘 중의 어느 쪽에 결함이 있는 경우를 "씨(種)의 결함"이라고 한다. 다음으로는, 중유가 그 부모의 자식으로서 태어날 업이 없는 경우, 또는 부모 양쪽이 중유의 부모가 될 업이 없는 경우에는 "업(業)의 결함"이라고 한다.
또한 "
율분별(律分別)"에서는 여섯 가지 중요한 사항(要點)이 만족되어야한다고 적혀있으나 내용 면에서는 위의 경우와 동일하다. 이와 같이 자궁에서 생을 받기 위해서 필요한 세 가지 연(緣)이 갖추어지고, 이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세 가지 연(緣)에 해당되지 않는 중유는 부모가 성교(性交)를 하고있는 모습을 환영처럼 보고, 자신도 性交를 하고 싶다는 강한 욕망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남자로 태어나는 경우에는 여자를 찾아 남자로부터 이탈하려하며, 여자로 태어나는 경우에는 남자를 찾아 여자로부터는 이탈하려는 욕구가 생기게 된다.
중유는 이러한 이유로 인해, 아버지나 어머니가 될 대상과 성교(性交)를 하고싶다는 강한 욕망을 느끼지만, 자신의 업으로 인해 부모 양쪽의 신체의 다른 부분은 볼 수 없고 성기만을 볼 수 있게되어 이것에 분노를 느끼게되어 이러한 분노와 탐욕스러운 강한 욕망의 두 가지가 원인이 되어 죽음의 연(緣)을 이루어, 중유는 죽어서 자궁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식향(食香 - 중유의 다른 이름)은 부모가 성교하는 것 대신에 정액과 혈액이 성교하는 것으로 착각한다라고 "本地分"에 적혀있지만 "俱舍論"에서는 다시 중유는 부모가 성교하는 것을 본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부모 양쪽이 화합하여 두개의 根(성기)이 마찰하여 그 환희와 쾌락의 힘에 의해 밑쪽의 풍(下風)이 상승하여 맥관이 교차하는 중심에 있는 "
톼모"(배꼽 부분의 차크라의 가장 자리에 있는 어머니로부터 받은 혈액의 일부가 있는 장소) 등을 점화시켜 열을 발생시킴으로서 희고 붉은 정액이 용해되어 칠만 이천개의 관의 여기저기를 통해 내려온다. 이렇게 함으로서 심신이 즐겁게 되어 만족을 느낀다.
그 뒤에는 그것들이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혼합되어 우유를 졸였을 때 생기는 부막(浮膜)같은 형태로 존재한다. 이렇게 생겨난 정액과 혈액의 혼합물 속에 중유의 "죽음의 의식(意識)"이 들어온다.
이때의 상황을 보면, 최초에 중유가 아버지의 입 또는 머리 꼭대기(頭頂), 또는 어머니의 성기의 입구 세군 데 중 어느 한군데로부터 들어와 칠만 이천개의 관으로부터 내려와 정액과 만난다. 이 때 중유의 마음에 분별심을 일으키는 각종의 풍에 용해되어 "현명(顯明)", "증휘(增輝)", "근득(近得)"의 세 가지가 차례로 나타난다. 중유에게 찾아드는 "죽음의 광명"등은 이전의 낡은 몸을 버리고 죽음에 이르는 경우와 비교하면 아주 순간적으로 짧게 마음에 나타난다.
다음으로 "근득(近得)"의 제 이 찰나(두 번째로 일어나는 아주 짧은 순간) 이하, 계속해서 "증휘(增輝)", 다음으로 "현명(顯明)", "현명(顯明)"에 의해 "팔십자성(八十自性)의 각종(各種)의 분별(分別)"이 이동수단인 풍을 동반하여 생겨난다.
"현명(顯明)"의 이동수단인 풍에 의해 의식의 근거로서의 특별한 능력을 가지는 풍을 생성하여 그것에 의해 그러한 특별한 능력을 가지는 火界를 생성시키고, 또 그것에 의해 그러한 특별한 능력을 가지는 水界를 생성시키고, 또 그것에 의해 그러한 특별한 능력을 가지는 地界를 생성시켜간다.
중유가 어떤 문으로 자궁에 들어가느냐에 관해서는 "秘密集會成就法安立次第"에
비로자나(毘盧遮那)의 문이 있는 정수리로부터 들어간다고 되어있다.
먼저, 자궁이라는 것은 어머니의 위(胃)의 아래(下), 대장의 위(上)에 있다고 "선환희(善歡喜)가 자궁(子宮)에 들어가는 경(經)" 에 적혀있다.
"멜멜포"는 칠일이 경과하면 새로운 풍이 생겨나 숙성됨에 따라 "탈탈포"가 된다. 이것의 내, 외부적인 형태는 요구르트와 비슷하며 부드러우며 아직 살로 변하지는 않았다.
이 상태에서 또 7일이 지나면 새로운 풍이 생겨나 숙성되므로 인해 "탄귤"이라는 상태로 된다. 이 상태는 살이 조금은 딱딱해지고 눌러도 모양이 변하지 않는 정도의 형태를 띈다.
"俱舍論釋"과 "善歡喜가 子宮에 들어가는 經"에 적혀있는 "놀놀포"와 "멜멜포"와 뒤의 그 뒤 나머지 세 가지에 관해서도 앞에서 마찬가지로 동일하게 설명되어있으며, 또한 "본지분(本地分)"에 적혀있는 내용은 앞 두 가지가 거꾸로 되어있지만 그 이름의 순서가 같지 않을 뿐 의미에는 모순이 없다고 설명되어지고 있다.
4주 동안에 희고 붉은(白赤) 정액이 각각 나누어져 흰 정액에 의해 체내의 정액, 근육, 뼈 등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세 가지 요소와 붉은 정액에 의해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살, 피부, 혈액 등의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세 가지 요소가 생겨난다. 의식이 들어갔던 정액과 혈액의 장소는 나중에 가슴이 된다. 여기에 아주 미세한 풍과 현재의 마음 이 두 가지와 정액과 혈액 즉, 네 가지 요소가 모여서 이루는 좁쌀 크기의 동그란 입자가 있으며, 이것을 중앙으로 하여 그것을 덮고있는 형태로 중앙 맥관이 존재하고 좌우로부터 좌우 관 두 개가 중앙맥관에 세 바퀴씩 휘감고 있다. 다음에는 위로 향한 풍이 상승하고 아래로 향한 풍이 내려감으로써 좌우중앙 세 개의 맥관이 상하로 분리된다. 몸은 상하 양쪽이 가늘고 중앙이 불룩한 고기 모양을 하게된다. 이로부터 차례로 다섯 개의 돌출(突出)과 그 뒤에 그것으로부터 생겨나는 五支分과 그것을 근원으로 하여 머리털과 손톱, 땀, 털 등, 여러 가지 有色根이 생겨난다.
톼모"등의 세 개가 동시에 생겨난다. 이것들을 "가슴에 최초로 생겨난 팔맥관(八脈管)" 이라 한다. 여기서부터 사방에 존재하는 맥관이 두 개씩 분리되어 四角의 절편(節弁)과 가슴의 八節弁에 이어지는 맥관이 세개씩 분리되어 24개의 장소의 24 맥관이 된다. 이어서 24개의 맥관이 각각 세 개씩 분리되어 72개의 맥관이 되고, 이것들이 한층 더 천개씩 분리되어 7만 2천관이 된다.
의(勝義)의 광명과 청정한 환신을 획득하여 완전무결한 마음과 몸을 얻은 "구경차제(究境次第)"의 "쌍입(梔入)"의 경지에 들어선 이른바 수행의 완성의 경지에 이른 자는 다시 태어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의사(意思)에 따라 물질적인 육체를 가지는 변화신(變化身)을 이룩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윤회의 주체가 되는 존재는 부정한 중유가 됨으로써 고통스러워하며 그것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다시 태어나는 윤회전생(輪廻轉生)을 반복하게 된다. 이러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있어서는 안될 세 가지 결점
인간의 신체를 불교에서는 사계(四界 - 지, 수, 화, 풍)의 네 가지 요소가 혼합되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다. 인간에게는 의식이 있고, 그 근거가 되는 것은 육체이므로 인간(생물)의 신체를 구성하는 四界는 다른 자연현상의 四界와는 달리 "의식의 근거가 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다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