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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산파(華山派) 여자 장문인 곽종인

“하늘의 이치에 도전하는 것이 진정한 修道” 도교 화산파(華山派) 23대 장문인 곽종인 선생은 도를 이루려 33세 때 부부관계를, 38세 때 생리를 끊었다. 그리고 밤마다 암산에 올라 ‘자시공(子時功)’을 드리며 천기를 받아 수련에 매진했다. ‘중국으로 가라’는 하늘의 음성을 들은 후 홀연히 중국으로 떠나 도교 성지인 화산에서 수행하며 화산파 장문인 자리까지 오른 그는 이미 여선(女仙)이 되었다. 머리를 정갈하게 빗어 상투처럼 말아 올린 곽종인 선생은 예리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주름살도 거의 없어 나이보다 휠씬 젊어보였다. 신선(神仙). 할머니 무릎에서 신선이야기를 듣고 자란 탓인지 필자는 어릴 적 어른들이 ‘장래 희망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곧잘 신선이라고 대답하곤 했다. 경치 좋은 명산대..

다른사람 2019.12.27

계룡산파의 秘訣

계룡산파의 秘訣과 탄허 스님이 남긴 일화들 조용헌 원광대 동양학대학원 교수(cyh062@wonkwang.ac.kr) 秘訣이란 무엇인가. 과연 인생살이에서 비결이라는 것이 존재할 수 있는가. 존재할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을 일컬어 ‘秘訣派’라고 부른다. 정도령이 출현한다는 ‘정감록’(鄭鑑錄)이나 ‘임오년에는 문둥이 觀相 지닌 사람이 王이 된다’는 ‘숙신비결’(肅愼秘訣) 등이 대표적인 비결들이다. 이러한 예측은 비결파들 특유의 세상 읽기 방법이다. 보통사람들은 사회과학적 조사방법에 의거한 여론조사에 의지하지만, 독특한 주관을 가진 비결파들은 하늘의 계시를 자신이 직접 중계방송함으로써 여론을 능동적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다. 굳이 표현한다면 매스컴이 등장하기 이전의 여론 형성 방법이라고..

다른사람 2019.12.27

列仙小傳_단양자[丹陽子], 마옥[馬鈺]

여동빈, 마옥의 아버지를 시험하다 금나라 때 寧海영해지방에 득도한 진인 馬鈺마옥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도호는 丹陽子단양자였다. 마옥의 부친인 馬師楊마사양이 아직 젊었을 때 나그네 한 사람이 허둥대면서 그의 집안으로 뛰어들어 왔다. 그 나그네는 기름에 찌든 묵직한 모양의 옷을 남겨놓고 허둥대면서 달아난다. 마사양이 기름에 찌든 옷을 뒤져보니 그 속에 황금 2정이 들어있었다. 황금 2정은 40여량이다. 10일이 지난 뒤 그 나그네가 되돌아 왔다. 마사양은 보관하고 있던 기름에 찌든 옷을 그 나그네에게 전해 주었다. 나그네는 "저의 성씨는 呂여씨이다. 대대로 陶工도공집안이었다. 옷 속에 있던 황금은 제가 시장에서 장사를 하여 수익을 얻은 것이다. 그런데 가혹한 稅吏세리에게 강탈당할 수밖에 없었는데 당신 집으로..

다른사람 2019.12.27

列仙小傳_엽법선[葉法善]

어려서 태상노군을 만나다 葉法善(엽법선)의 字(자)는 道元(도원)이고, 괄주 括蒼縣(괄창현) 사람이다. 원래 조상들의 고향은 남양땅 葉邑(엽읍)이다. 수양제 大業(대업) 9년(613)에 태어났다. 위로 조상 4대가 수도했다. 어머니 劉氏(유씨)가 어느 날 하루 낮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하늘 위의 流星(유성) 하나가 입속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았는데, 이것을 배속에 삼키고 아이를 임신했다. 이후 15개월이 지나서야 비로소 엽법선을 낳았다고 한다. 엽법선이 일곱 살 때 조심하지 않아 강물에 빠졌는데 종적이 묘연하여 시체조차 찾을 수 없었다. 이때 죽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3년이 지나고 돌연 집에 나타나자 모두들 깜짝 놀랐다. 그의 부모는 3년만의 邂逅(해후)를 기뻐하면서 그의 아들이 그간 어디서..

다른사람 2019.12.27

列仙小傳_왕중양[王重陽]과 전진칠자[全眞七子]

ⓒ 삽화 박영철 흉년이 들어 재물을 약탈당하였으나 王喆(왕철)은 자가 知明(지명)이고, 호가 重陽子(중양자)이다. 京兆(경조) 咸陽(함양)사람인데 후에 終南山(종남산) 劉蔣村(유장촌)으로 이사해서 살았다. 그의 모친이 왕중양을 낳기 전에 이상한 꿈을 꾸고 난후 임신을 하였으며 24개월이 지나서야 그를 낳았다고 한다. 그때가 宋(송) 徽宗(휘종) 政和(정화) 2년(1112) 12월 22일이었다. 왕중양은 어려서부터 성품이 고독하여 혼자 있는 것을 즐기었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않았다. 성장한 후에는 그 풍모가 대장부답게 위엄이 있었다. 얼굴에는 아름다운 긴 수염이 있었으며, 호탕하고 준걸스런 태도에 豪俠(호협)하여 義理(의리)를 숭상하였다. 그는 어려서는 儒學(유학)을 공부하였는데 문장을 잘 지었으며, 재..

다른사람 2019.12.27

列仙小傳_사자연[謝自然]

列仙小傳_사자연[謝自然] 집안, 아버지는 효성과 학문으로 벼슬하다 謝自然사자연은 당나라 때의 여자 신선이다. 그녀의 윗대 조상들은 山東산동 袞州곤주(현재 산동성 태안일대)에 살았다. 그녀의 부친 사환은 果州과주지역 南充남충(지금의 사천성 북부지역)으로 옮겨가서 살게 되었다. 사환은 재주 있는 선비로 고향에서 신임을 받았으며, 효성스럽고 청렴결백한 사람으로 벼슬에 천거되었다. 建中건중 연초 ‘大歷十才子’대력십재자의 한 명인 李端任이단임 과주자사가 ‘試秘書省校書’시비서성교서라는 관직에 사환을 추천하여 벼슬살이를 하게 되었다. 사자연의 어머니인 胥氏서씨는 명망이 높은 집안 출신으로 학문을 갖춘 현모양처였다. 사자연은 어려서부터 남달리 총명하였으며, 태어나면서부터 비린내 나는 음식을 먹지 않았다. 그녀의 집은 ..

다른사람 2019.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