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유가심인 정본수능엄경 환해산보기 5(수도에서 득도까지)
발췌41.
原註 六十六=번뇌(煩惱)가 맺힘은 다 나에게 집착함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나에 대해서 집착함이 없어야 번뇌장(煩惱藏)을 벗어나게 되는데. 이것이 「인공(人空)을 얻는다.」는 것이고, 아는 것에 맺힘이 다 법에 집착함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법에 대해서 집착함이 업성야 소지장(所知障)을 벗어나게 된다. 이것이 법공(法空)을 얻음인데 이를 「법해탈(法解脫)이라고 하고 인(人)과 법(法)의 두 집착이 영원히 풀리는 것을 구공(俱空)이라고 하는데, 그 구공도 없어져서 마음에 일어나는 바가 없어야 이것이 삼마지(三摩地)에서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는다.」는 것이다.
【譯註】
무생법인(無生法忍):불생불멸(不生不滅)하는 진여법성(眞如法性)을 깨달아 거기에 안주(安住)함을 뜻하는 말
第六卷 六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修楞嚴經
발췌42. 一 授受
그 때에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 자리에서 일어나 불타의 발에 정례(頂禮)하고 불타에게 아뢰기를,
「세존(世尊)이시여! 생각해보니, 옛 적 무수한 항하사(恒河沙) 겁(劫)이전에 어떤 불타께서 세상에 나셨는데, 이름이 ������관세음(觀世音)������이었읍니다. 저는 그 불타께서 보리심(菩提心)을 발하였는데, 그 불타께서 저를 가르치기를, ������문(聞)⋅사(思)⋅수(修)<2>로 해서 삼마지(三摩地)에 들어가라.������고 하셨읍니다.
송염(頌렴)=소요송(逍遙頌)에 이르기를,
「근본은 잃고 소리만 다른 것이 몇 겁(劫)이었던가?
본래 만법(萬法)은 원통(圓通)한 것이네.
옛 관음불(觀音佛)을 기억하여 생각하니,
문(聞)으로 해서 묘공(妙空)에 들어가게 가르치셨네.
하고, 고덕송(古德頌)에 이르기를,
「불타가 계시는 영산(靈山)을 멀리서 찾지 말라!
영산은 다만 너의 마음 속에 있느니라.
사람마다 영산탑(靈山塔)을 갖고 있나니,
그 영산탑 아래에서 수련(修煉)해야 할 것이다.」
하고, 무구송(無垢頌)에 이르기를,
「대도(大道)의 뿔리와 줄기를 아는 이가 적은데,
세상에서 날마다 쓰건만 누가 그것을 알까?
그대를 위해 수선(修禪)하는 굴(窟)을 가리키노니,
한 구멍이 반달 눈썹처럼 휘어졌다네.」
하고, 소요송에 이르기를,
「법륜(法輪)이 돌고자 하면 돌도록 해야지,
다만 몸 속에 있건만 사람들이 보지를 못하네.
법륜이 돌아가거던 정지시키지 말아야 하나니,
생각마다 떠나지 않으면 법륜은 스스로 돌아가리라.」
하고, 운정송(雲頂頌)에 이르기를
「옛날 불조(佛祖)가 나오기 이전에는,
무시(無始)로 부터 한 모양이 둥글게 엉키었네.
그대에게 권하노니 경(經) 속의 현관(玄關)에 대한 비결은,
진인(眞人)이 아니면 함부로 전하지 말라.」하였다.
原註 一二 「관음(觀音)」이란 세상의 말과 소리를 관찰해서 소리를 찾아 고통을 구제하여 원만하게 깨달아 원만하게 응해준다는 이름이다. 「소리를 관찰한다.」고 한 것은 관지(觀智)<3>로 조견(照見)하는 것이지 이식(耳識)으로 듣는 것이 아님을 뜻한 것인데, 이른 바 「유(流)에 들어갔으되 소(所)가 없다.」는 것이 곧 지혜로 관찰하는 것이지 이식으로 듣는 것이 안미을 알 수 잇다. 스승으로 삼은 불타를 가리켜 「관음」이라고 이름한 것은 인과(因果)가 서로 부합하며 고금(古今)이 한 도(道)인 것이니, 배우는 이는 공경하고 추앙해야 할 것이다.
【譯註】
<2> 문(聞)⋅사(思)⋅수(修):다음 原註二 참조(參照)
<3> 관지(觀智):온갖 사리(事理)를 관찰하는 지혜를 일컫는 말
발췌43. 一 亡前塵
처음 문중(聞中)에 유(流)에 들어갔으되 소(所)가 없어, 들어간 곳이 이미 고요해져서 동(動)⋅정(靜)의 두 상(相)이 다 생기지 아니하였는데,
송염=소요송(逍遙頌)에 이르기를,
「도(道)에 들어가는 초장(初障)이 이것이 반문(反聞)인데,
모름지기 편책(鞭策)을 가하여 스스로 들을지어다.
그렇게 하면 많은 공용(功用)을 허비하지 않더라도,
그 넓은 소리 중에서 들음을 놓치지 않으리라.」
하고, 함허송(涵虛頌)에 이르기를,
「반문(反聞)이 비결 중에서 가장 참된 것이니,
다른 것을 쫓아 밖으로 따라다님을 간절히 금하네.
고요하고 고요한 마음의 길이 끊기면,
팔음(八音)이 귀에 가득하더라도 성진(聲塵)이 되지 않으리라.
하고, 육일송(六一頌)에 이르기를,
一은 관(觀)인데,
마음 속의 눈으로 마음 밖의 상(相)을 관찰하되,
어디로 해서 있게 되며 어디로 해서 없어지는 것인가?
관찰하고 또 관찰하면 곧 진실과 허망을 분변하게 되리라.
二는 각(覺)인데,
진실함은 언제고 있건마는 허망함에게 가리워졌네
진실과 허망을 분변하게 되면 각은 그 속에서 생기리니,
허망하게 있음을 벗어나지 않더라도 진공(眞空)을 얻으리라.
三은 정(定)인데,
진실함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허망함이 생기지 않으리라.
육근(六根)의 근원은 고요한 물처럼 막은 것이니,
이것이 곧 선정(禪定)이므로 생(生)⋅사(死)를 벗어나리.
四는 혜(慧)인데,
정(定)으로써 전일하면 그 정도 얽매임이 있겠지만,
혜(慧)로써 제도하면 그 혜는 막힘이 없나니,
마치 소반에 있는 구슬과 같아 소반이 정이면 구슬은 혜이니라.
五는 명(明)인데,
정(定)⋅혜(慧)가 서로 어울려서 어울린 뒤에 밝나니,
만물을 비치게 되면 만물이 형체를 숨길 수 없으리라.
마치 크고 둥근 거울 같아서 웅함은 있어도 감정은 없으리.
六은 통(通)인데,
혜(慧)가 이르면 곧 밝으므로 밝아지면 어둡지 않고,
밝음이 이르면 곧 통하므로 통하면 거리낌이 없나니,
거리낌이 없다는 것은 변화(變化)가 자재(自在)함 이니라.
七은 제(濟)인데,
통하는 힘은 항상하지 않으므로 생각에 응해 변하고,
변하는 상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므로 구하는데 따라 나타나니,
이는 대자비(大慈悲)를 가지고 하나로써 만을 제도하네.
八은 사(捨)인데,
중생의 고통을 이미 구제했으면 대자비(大慈悲)도 버려야지.
고통이 이미 진실이 아닌데 자비도 역시 거짓이니,
그러므로 중생을 사실은 제도할 자가 없느니라.」하였다.
原註 二=먼저 입과 코를 막고 밝은 마음을 묵묵히 지키면 시시각각으로 자성(自性)을 떠나지 ㅇ낳고 솟구쳐 나오는 지혜가 참된 복전(福田)이니, 이렇게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자성을 반문(反聞)함이 「유(流)로 들어간다.」는 것이고, 들어가되 들어간 곳을 알 수 없는 것이 「소(所) 가 없다.」는 것인데, 이는 밝은 그것이 삼매(三昧)를 따라서 원통(圓通)에 들어간 것이다. 귀로 통달함을 「문(聞)」이라 하고, 마음에 두는 것을 「사(思)」라 하고, 훈습(熏習)하여 다스림을 「수(修)」라고 하는데, 세가지가 원만하고 밝아져야 이것을 「삼매(三昧)」라고 한다. 「유(流)로 들어갔으되 소(所)가 없어졌다.」는 것은 성진(聲塵)을 따르지 않고 자성(自性)의 법륜(法輪)에 들어갔으므로, 들어간 곳이 없어진 것이다. 음(音)⋅성(聲)은 동(動)⋅정(靜)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므로 들어간 곳이 이미 고요해졌으면 동⋅정도 따라서 생기지 않는 것이다.
발췌44. 六 印定所禪
진실로 불세존(佛世尊)께서,
나에게 모든 방편을 물으시어,
모든 말법(末法)에,
세간(世間)을 벗어나기를 구하는 사람을 구제함과 같네.
열반의 마음을 성취하려면,
관세음보살이 최고이고,
그 나머지 모든 방편은,
모두가 불타의 위신(威神)으로,
일에 나아가 진로(塵勞)를 버리게 할지언정,
이것이 영원히 닦을 학(學)이며,
얕고 깊은 근기에게 함께 말할 법은 아닙니다.
原註 七十一=불생(不生)⋅불멸(不滅)의 열반 묘심(涅槃妙心)을 성취하는데는 이근(耳根)이 으뜸이 되고 나머지는 불타의 위신(威神)이 가피(加被)하여 자신의 일에 나아가 진로(塵勞)를 버리게 한 ㄱ서이지, 시종(始終)에 영원히 닦아야 할 학(學)이거나 얕고 깊은 근기에게 함계 말해줄 법이 아니다. 그 영원히 닦고 함께 말하고자 하면 관음(觀音)의 한 법문만 한 것이 없다. 아나(阿那)처럼 눈을 잃고도 보게 된 것과 필릉(畢陵)처럼 가시에 찔려 몸을 버린 것과 오추(烏芻)처럼 욕화(慾火)를 싫어하여 각(覺)에 오른 것과 지지(持地)처럼 불타를 기다려 망진(妄塵)을 소멸시킨것이 다 자기 일에 나아간 것이다.
발췌45. 初 阿難請問
아난이 의복(衣服)을 정돈하고 대중 가운데서 합장(合掌)하며 정례(頂禮)하고, 마음과 자취가 원명(圓明)해지고, 슬픔과 기쁨이 서로 모여서 미래의 모든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자 하여 머리를 조아리며 불타에게 아뢰기를,
「크게 자비(慈悲)하신 세존이시여! 저가 지금 성불(成佛)하는 법문(法門)을 깨달아 그 속으로 수행함에 있어 의혹이 없어졌읍니다. 늘 들은것인데, 여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여, 자기는 제도되지 못하였으나 먼저 남을 제도하는 것은 보살의 발심이고 자각(自覺)함이 이미 원만하게 되고 다른 이를 각(覺)하게 하는 것은 여래께서 세상에 응현(應現)함이라고 하셨읍니다. 저는 비록 제도되지는 못하였으나 말겁(末劫)의 일체 중생을 제도하고자 ㅎ바니다. 세존이시여! 이 모든 중생이 불타와의 세대가 차츰 멀어져서 사사(邪師)의 설법(說法)이 항하사와 같을 것인데, 그 마음을 가다듬어 삼마지(三摩地)에 들어가게 하려면 그로 하여 어떻게 도량(道場)을 안립(安立)해야 마사(魔事)가 멀어지게 하여 보리심(菩提心)에서 퇴굴(退屈)함이 없게 할 수 있겠읍니까?」하였다.
송염=무명송(無名頌)에 이르기를,
「환하게 막힘이 없는 진공(眞空)을 깨달으니,
고통 속에 있는 중생이 가엾기도 하여라.
목마(木馬)를 거꾸로 타고 한번 뒤집혀서,
크게 붉은 불꽃 속에 찬바람을 몰아내네」하였다.
발췌46.
송염=동안송(同安頌)에 이르기를,
「화류암(花柳岩)앞에 미끄러운 길이 많아,
행인(行人)이 여기에 이르면 모두가 넘어지네.
은근히 그를 위해 현중곡(玄中曲)을 부르노니,
허공 속의 섬광(蟾光)을 잡을지어다.」하였다.
原註 七十七=십악(十惡)<21>을 다 범하는 중에서도 음사(음事)가 가장 심한 것을 「마(魔)」라고 하는데, 마도 지혜가 많으므로 선정(禪定)을 닦지마는 음욕(음慾)을 끊지 못하기 때문에 성도(성도)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음심(음心)을 가지고 선정을 닦으면 반드시 이러한 유에 떨어지게 된다. 진로(塵勞)는 팔고(八苦)<22>이다.
【譯註】
<21> 십악(十惡):신삼(身三)ấ구사(口四)⋅의삼(意三)의 열가지 죄악을 일컫는 것으로, 살생(殺生)⋅투도(偸盜)⋅사음(邪음)은 신삼, 망어(妄語)⋅기어(綺語)⋅악구(惡口)⋅양설(兩舌)은 구사, 탐욕(貪慾)⋅진에(瞋에)⋅사견(邪見)은 의삼이라고 함.
<22> 팔고(八苦):중생이 받는 여덟가지 고통. 즉 생고(生苦)⋅노고(老苦)⋅병고(病苦)⋅사고(死苦)⋅애별이고(愛別離苦)⋅원증회고(怨憎會苦)⋅구부득고(求不得苦)⋅오음성고(五陰盛苦)를 말함.
발췌47. 三 預令戒備
내가 멸도(滅度)한 뒤에는 말법(末法) 중에서 이러한 악마(惡魔)가 세상에 많이 번성하여 탐음(貪음)을 널리 행사면서 선지식(善知識)이라고 자부하며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애견항(愛見항)에 떨어져서 보리의 길을 잃게 할 것이다.
原註 七十八=말세(末世)의 중생이 올바른 법안(法眼)이 없어서 마(魔)의 현혹을 받는 자가 많으므로 미리 이에 대비하고 경계하여 유혹에 끌리지 않게 한 것이다. 다만 욕애(慾愛)를 탐하여 함정에 떨어짐을 돌아보지 않는 거슬 「애견항(愛見항)」이라고 한다.
발췌48. 四 令悟實相
아난아! 내가 비구(比丘)로 하여금 음심(음心)을 끊고 도(道)를 ?깨닫게 하겠노라, 그것은 왜냐하면 음욕(음慾)을 벗어나 적정(寂靜)하게 되는 그것이 가장 훌륭함이 된다. 만약 여래의 무상보리(無上菩提)의 올바른 수련법(修煉法)을 만나게 되면 근기(根機)의 크고 작음이 없이 다 불과(佛果)를 이룰 것이니라.
송염=부대사송(傅大士頌)에 이르기를,
「욕망 속에 있어도 항상 욕망을 부리지 않고,
망진(妄塵)속에 있으면서 거기에 물들지 않네.
권도로 진구(塵垢)를 벗어나는 땅에 의해야,
마땅히 법왕신(法王身)을 증득할 것이다.」
하고, 종경송(宗鏡頌)에 이르기를,
「단전(單傳)<23>을 곧바로 가리킨 것이 밀의(密意)가 깊나니,
본래 성품이 아니고 마음도 아니네.
분명히 연등기(然燈記)를 받지 않았더라도,
자연 영광(靈光)이 있어 고금(古今)에 빛내었네.」하였다.
原註 七十九=본성(本性)이 자여(自如)한데, 시각(始覺)이 또 오는 것을 「여래(如來)」라고 한다. 구봉(九峯)이 말하기를, 「상주(常住)하는 법신(法身)은 불생(不生)⋅불멸(不滅)하느니라.」하니, 스님이 묻기를, 「이미 불생⋅불멸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육도(六途)에 윤회(輪廻)한다고 합니까?」 대답하기를, 「마음이 있기 때문이니라.」하였다. 「어떤 방편으로 법신(法身)을 증득할 수 있겠읍니까?」하니, 「진공심(眞空心)으로 진공리(眞空理)에 부합해야 하느니라.」하였다. 또 묻기를, 「증득한 다음에는 어떻게 합니까?」하니, 대답하기를 「책임은 삼계(三界) 따라 변하고, 들음은 사생(四生)따라 분주하네.」하고 하였다.
【譯註】
<23> 단전(單傳):말과 글에 의지하지 않고, 마음으로 마음에 전하는 법을 말함.
발췌49.
原註 八十=유가(瑜伽)에 이르기를, 「음행(淫行)에는 여섯가지가 있는데, 공음(共淫)⋅동음(同淫)⋅수음(手淫)⋅감음(感淫)⋅축음(畜淫)⋅몽음(夢淫)이다.
비록 경(輕)⋅중(重)의 차이는 있으나 보리를 잃는 것은 마찬가지다. 가령 수행하는 사람이 십년 또는 일생동안 계(戒)를 지키며 공부를 하다가 망령되게 음사(淫事)를 짓게 되면 지금까지 한 공부가 남김없이 다 새나갈 것이니, 이것이 누진통(漏盡通)<24>을 이루지 못하면 생사(生死)⋅윤회(輪廻)를 해탈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오직 이 누진통 하나는 불법(佛法)의 최대의 기본이므로 ������금강반야경(金剛般若勁)������에서 먼저 발심(發心)한 자로 하여금 사심(邪心)을 항복받게 한 것인데, 만약 한 털끝만큼이라도 욕애(慾愛)가 있다면 만에 하나도 이루어짐이 없느니라. 금강반야(金剛般若)는 형체는 없으면서도 식신(識神)을 견제할 수 있는데, 성(性)은 텅 비었고 명(命)은 꽉 찻으므로, 찬 것은 채취하고 빈 것은 보충하여 식신이 날아가지 아니하면 보리를 맺을 수 있는데, 그 묘리(妙理)는 마음이 허공과 같게 되어 색(色)⋅공(空)을 둘 다 잊어서 얻을 수 없는 것까지 잊어야만 바야흐로 구할 수 있는 것이지, 욕애(慾愛)가 가로 흐르는 자는 마침내 얻지 못할 것이니, 슬픈 일이 아닌가? 우리들이 무시(無始)로 부터 무명(無明)의 욕애에게 본성을 동요당하여 모든 망상(妄想)이 일어나고 진경(塵鏡)에 반연(攀緣)해서 신(身).구(口).의(意)로써 여러가지 죄악을 지어 삼도(三途)에 타락하고 사생(死生)에 윤회하여 벗어날 기약이 없으므로, 여래께서 그것을 가엾게 여겨 계율(戒律)을 가르쳐서 온 중생으로 하여금 탐(貪)⋅진(瞋)⋅치(癡)의 업망(業網)에서 해탈하고 계(癸)⋅정(定)⋅혜(慧)의 성도(聖道)를 증득하게 하였으니, 진계(眞戒)가 아니면 혜(慧)를 보전할 수가 없고 정정(正定)이 아니면 혜를 기를수가 없는 것이다. 옛 말에, 계를 벗어나서 정혜(定慧)를 닦는 것을 「마외인(魔外因)이라고 하고, 계는 지키고 정혜를 벗어난 것을 인천인(人天因)이라고 한다고 하였으나 삼학(三學)을 같이 닦은 자라야 바야흐로 「불자인(佛者因)」이라고 할 것이니, 진계(眞戒)⋅정정(正定)은 곧 혜덕(慧德)을 보양하는 양식이라고 하였다.」고 하였다. 음란하면 몸은 비록 억지로 살았다고 하더라도 계근(戒根)과 혜명(慧明)은 이미 상실된 것이고, 정결하면 몸음 비록 비명에 죽었다고 하더라도 계근과 혜명을 항상 남아 있을 것이다.
【역주】
<24> 누진통(漏盡通)..六통(通)의 하나로, 번뇌를 끊음이 자유자재(自由自在)하여 사제(四帝)의 이치를 증득해서 다시 삼계(三戒)에 미혹하지 않는 경지에 도달함을 말함.
발췌50.
原註 九十八=「방법 이란 곧 법이다. 조조(肇祖)가 말하기를, 「걸식(乞食)하는 데는 대략 네가지 뜻이 있는데, 一은 중생을 복되게 함이고, 二는 교만함을 꺽음이고, 三은 몸의 괴로움을 알게 함이고, 四는 집착함을 제거함이다.」고 하였다. 몸이 당기(당기)임을 알고 셋아이 여박(旅泊)임을 알아서, 축적하여 저장하지도 않고, 돌아보고 미련을 두지도 않고서 보리를 이루려고 함이 법을 따르는 것이다. 법을 따르지 않고 재물을 탐하여 죄업(罪業)을 지으므로, 「도둑」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한 자는 비록 중이라고 하나 사실은 이익만 늘리는 무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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